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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FMD백신 재고 심화…업계 골머리

올들어 월 50만두분씩 적체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4개월치 물량 창고에 빼곡
비상시 방역정책 차질 우려
상황따라 생산 줄일 수도 없고
메이커들 손실위험 떠안아

 

FMD백신 재고가 쌓이면서 이를 생산·공급하는 국내 동물용 백신 메이커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가 당초 예상한 FMD백신 공급 물량은 월 250만두(지자체 50만두, 농협 200만두) 정도다. 가축 사육두수를 감안한 수치다.
하지만 올들어 농가에 공급되고 있는 FMD백신 물량은 월 200만두에 머무르고 있다. 매월 50만두분씩 메이커 창고에 재고가 쌓이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이렇게 늘어난 FMD백신 재고는 현재 총 900만두분이나 된다. 현 공급추세라면, 4개월치가 넘는 FMD백신 재고가 메이커 창고에 가득 들어차 있는 것이다.
업계는 FMD백신 유효기간 1년을 따졌을 때 재고가 2개월치를 넘겨서는 엄청난 재고압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문 후 원료조달부터 생산, 품질검사까지 아무리 서두른다고 해도 보통 4개월은 걸리는 데, 여기에 2개월 이상 창고재고를 추가하면 유통과 접종 등에 이르는 과정에서 유효기간이 너무나 촉박하다는 거다.
특히 품질검사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는 국가출하승인(국가검정)이 더해져 기존 원료 품질검사, 생산 품질검사와 함께 총 3번으로 늘어났고, 그 만큼 더 시간적 여유가 줄었다.
자칫하다는 FMD백신이 유효기간을 넘겨서 폐기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이래도 업체들이 FMD백신 생산량을 축소할 수 없는 것은 혹시 수요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방역정책에 차질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에서다.
결국 업체들은 손실위험을 떠안은 채 FMD백신 생산에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업체들은 이에 따라 FMD백신 접종률을 높여서 적정 FMD백신이 공급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욱이 중국, 러시아, 몽골 등 인접국가는 물론이고 최근 북한에서도 FMD발생이 보고되고 있는 만큼 FMD 예방수단으로서 FMD백신 접종률 향상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FMD백신이 FMD 방어에 나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라며 FMD백신 접종을 충실히 해 다시는 이 땅에 FMD 사태가 재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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