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연동제 도입·유제품가격 협의회 설치키로
올해 원유기본가격은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원유기본가격은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4년도 원유기본가격은 리터당 940원으로 유지된다.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원유수급 상황에 따른 유업체 경영난과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금년도 원유가격 인상분을 유보키로 한 낙농가들의 대승적 결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근성 낙농진흥회장은 “지난해 도입된 원유가격연동제에 의하면 마땅히 원유가격을 인상해야겠지만 최근 원유수급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생산자와 수요자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는 유보하자는 어려운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 앞서 열린 원유가격연동제 소위원회(위원장 윤성식)에서는 원유가격연동제 틀을 유지하는 선에서 일부 내용을 개정했다. 소위는 누적연동제를 도입하되 통계청 우유생산비 증감률이 ±4%이상 발생한 경우, 협상을 통해 조정키로 했다. 협상가격범위인 일명 γ(감마)값은 10%로 했다. 단, 통계청 우유생산비 증감률이 ±4%미달 시에는 2년마다 가격을 조정키로 했다. 또한, 낙농진흥회 이사회 내에 총 7인으로 구성되는 원유가격 조정 협상위원회와 정부 등 총 11인으로 구성되는 유제품가격 조정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