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협 1분기 집계, 312억원 수출
화학제제 5%·생물학적제제 38%↑
품목 등록 등 노력 결실
원료는 국제가격 하락따라 감소
동물약품 수출이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상위 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수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312억원 어치 동물약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343억원보다는 9% 떨어진 수치. 원료수출이 121억원으로 전년동기 175억원보다 31% 푹 내려앉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급과잉에 따라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대폭 하락했다. 국제 라이신 가격의 경우, 지난해 1분기에는 톤당 2천달러였지만, 올해는 톤당 1천200달러선에 머물렀다”라며, 원료수출이 주춤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화학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학제제는 1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늘었고, 생물학적제제는 무려 38% 증가한 33억원을 찍었다.
보조적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역시 상승곡선을 그려냈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 물밑작업을 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원료가격 또한 제자리를 찾고 있다”라며, 올 상반기 동물약품 전체 수출실적은 지난해 수준에 거의 이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