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농협(회장 최원병)은 지난 1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창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농협 임직원과 일선조합장, 농업인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선 농업발전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김복성(전북 고창)씨와 이길조(당진 면천농협장)씨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류종창(경북 경주)씨와 이종호(서울 영동농협장)씨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이외에도 대통령(5) 국무총리(6) 농축산부장관(2) 표창도 수여됐다. 새농민상본상은 양윤승 문숙자 부부(전남 여수, 한우)를 비롯한 9쌍의 부부가 받았다.
농협중앙회 총화상은 속초양양축협(조합장 이종율)과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 등 24개 조합·중앙회 사무소가 수상했다. 중앙회와 조합의 우수직원(8) 시상도 있었다.
이날 최원병 농협회장은 기념사에서 “농협은 농업인과 국민 실익을 위해 경제사업 활성화에 조직 역량을 모으고 있다. 농협의 원동력은 국민 신뢰와 성원이다.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해 국민에게 행복을 주자”고 말했다.
최 회장은 “농업은 지금 6차 산업화로 전진하고 있다. 선진국은 농업성장 가능성을 인식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도 미래농업 성장을 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농업인의 밝은 미래를 앞당길 수 있다. 경제사업 활성화의 본격적인 성과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근간을 제대로 세우자. 외형보다 효율적 운영체계와 전문성이 중요하다. 조직 화합과 단결도 필요하다. 8만 임직원이 협동이념을 가슴에 새겨 힘찬 미래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여인홍 차관은 치사에서 “농협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사업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농협은 새로운 50년은 농업인이 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경제지주에 대한 사업이관의 가장 큰 어려움은 법이나 세무적 문제보다 임직원의 두려움일 것이다. 그럼에도 농협스스로 생존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가야 한다. 농협의 도전에 정부도 함께 도울 수 있는 것은 도울 것이다. 일선조합도 변화해야 한다. 신용사업보다 경제사업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절실하다. 일본의 조합은 700개에 불과하다. 우리가 어떻게 가야할지 판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