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대표 주재로 토론회 갖고 성공전략 논의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가 안성팜랜드를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운영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유사업종과 비교해 차별화된 팜랜드만의 장점과 특성을 개발해 도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체험, 가공, 판매, 힐링이 융합된 공간으로 특화시키겠다는 것이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를 위해 지난 22일 안성팜랜드 아그리움 중회의실에서 ‘팜랜드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회<사진>를 가졌다. 토론회는 이기수 대표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농협축산경제 각 부서, 지사무소, 축산계열사와 팜랜드 팀장 이상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한국대표(전 농협신용대표)가 강사로 초청해 ‘6차산업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현 대표는 일본의 농축산테마농장, 농축산물직매장 운영사례를 소개하고 성공요인을 분석,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시간에 참석자들은 방문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과 승마센터 등 말사업 활성화 방안, 일본의 성공사례와 비교한 수익구조 창출방안 등을 집중 질의했다. 현 대표는 팜랜드에는 그늘, 나무, 꽃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방문객의 재방문을 위해서는 팜랜드 구성원들이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연출하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대표는 “사계절 축제가 있는 팜랜드를 만들어보자. 작은 변화라도 지속적으로 새롭게 반영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 팜랜드만이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자. 먹고, 즐기고, 사갈 수 있는 팜랜드가 돼야 한다. 비수기와 성수기 방문객을 안분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인력감축, 고정투자 위축 등을 걱정하는 시각이 있지만 확실한 아이템이 있으면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팜랜드 구성원이 기죽지 말고 열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농협축산경제는 이달 초 팜랜드사업 활성화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 사업과제 18개를 도출하고 11개 단기과제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내부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활성화 추진방향은 하드웨어 투자를 지양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고 농협축산경제 전 부서와 계열사가 동시에 참여해 사업다각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안성팜랜드분사(사장 이일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입장객수는 15만9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3만명에 비해 22%(2만9천명) 늘었으며, 매출액은 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5억7천600만원 보다 20%(7억3천400만원) 증가했다. 손익은 적자 7억5천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