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양돈

명절영향 미미…예상 웃도는 돈가

추석 이후도 5천원대(지육kg, 박피)…저지방 수요가 뒷받침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삼겹살 적체 심화…향후 ‘낙폭’ 전망은 엇갈려

 

추석명절이후 돼지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우려와는 달리 낙폭이 크지 않으며 금주들어서도 전국도매시장의 평균 가격이 박피기준 지육 kg당 5천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이달의 평균 가격도 지육 kg당 5천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탕박기준이기는 하나 kg당 4천200~4천400원이 될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관측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무엇보다 저지방부위를 중심으로 한 꾸준한 돼지고기 수요가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돼지의 대량살처분이 이뤄진 FMD 사태 당시 무너졌던 국내산 유통체계가 지난해 돼지가격이 낮게 형성되면서 완전히 회복된 상황.
여기에 일본원전 파문과 AI 발생에 따른 단체급식용 수산물 및 가금산물의 대체효과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다 급증하는 캠핑족 수요까지 흡수되는 등 돼지고기 소비가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연중 최악의 비수기라는 추석명절 이후에도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의 돼지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단 찬바람이 불며 양축현장의 생산성이 회복, 출하량 증가로 이어져 내달로 접어드는 시점을 전후로 돼지가격의 하락세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에 별다른 이견이 없다.
문제는 하락폭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개천절(3일, 금요일)과 한글날(9일, 목요일)이 포함된 내달 첫째주와 둘째주가 사실상 연휴(3~5일, 9~12일)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세월호 사태속 금기시 돼왔던 각종 행사가 몰릴 것으로 분석, 행락철 돼지고기 수요가 어느정도 뒷받침 되면서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올 여름 무더위속 출하지연된 물량이 밀려나오는 추세도 예년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추정도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를 감안할 때 내달의 평균가격은 9월과 비교해 지육kg당 300~500원 정도 낮은 수준, 즉 박피기준 4천800~5천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반해 일각에서는 최근 삼겹살 부위의 극심한 판매부진현상과 출하증가세의 여파로 인해 돼지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지방부위와 목심부위 수요는 꾸준한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육가공업체의 매출비중이 큰 삼겹살 적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앞으로 작업량이 조절이 불가피, 도매시장 출하 증가와 돼지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특히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여름철 출하지연됐던 물량이 명절 이후 쏟아지는 시점 자체가 이달 하순으로 늦춰지면서 공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했다.
즉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며 돼지가격이 크게 하락, 내달 평균가격이 이달과 비교해 지육kg당 최대 1천원 가까이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