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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이슈> 농경연, 2015년 양돈시장전망…업계 시각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축량 사상 최대” 관측엔 공감
“돈가 더 높아질 것” 예상엔 이견

 

관측치, 등급판정 1천668만여두…올해보다 6.1%↑
평균가 최저 4천900원…업계 “최소 300원 높게 봐”

 

#도축수 예년보다 13%↑
농경연은 사육두수 증가세에 따라 내년의 돼지등급판정 두수가 올해(1천572만8천두/추정치) 보다 6.1% 증가한 1천668만2천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평년과 비교해서는 무려 13%가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농경연은 올해 모돈수 92만5천두에, MSY 18두를 대입해 산출해 낸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88만5천100톤에 달하며 올해보다 6.1%, 평년보다 13.7%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경연은 내년 돼지고기 수입량을 26만5천~27만5천톤 수준으로 관측했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본 것이다. 3분기까지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하지만 국내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10월부터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25만7천여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요, 당분간 지속
농경연은 이러한 돼지고기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요 증가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면서 내년 돼지가격이 올해보다 더 상승, 탕박기준 지육kg당 4천900~5천20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5월까지는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나 6월부터는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해도 전체적으로는 올해 평균 돼지가격 추정치인 4천798원 보다 적어도 100원 이상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열린 제4차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 참석한 농경연 지인배 박사는 이와 관련해 내년 가격 전망은 최근의 국내 돼지고기 수요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지인배 박사는 “AI 여파에 따른 대체수요가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면서 “캠핑과 즉석식육가공품 판매점 수요증가 등 국내 소비를 뒷받침하는 소비트랜드의 변화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호전되는 분위기지만 유럽 등의 상황을 감안할 때 전세계적이 돼지고기 공급 부족사태 역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무엇보다 돼지고기 수입은 국제시장이 아닌 국내시장이 가장 큰 변수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수입육협회 이위형 부회장도 “최근 수입돈육 주문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내년 1분기까지 대기물량도 적지 않다”며 “그렇다고 해도 올해보다 큰 폭의 증가세는 나타나지 않을 뿐 만 아니라 국내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급증 불가피
양돈업계는 이러한 농경연의 전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수긍하는 모습이다. PED피해가 변수로 지목되기는 했지만 올해 보다는 그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반면 가격전망에 대해서는 이론이 적지않다. 한마디로 너무 높게 보고있다는 것이다.
양돈수급조절협의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과장은 “소비가 증가한다고 해도 사상 초유의 물량이 나오는데 올해보다 가격이 높을수 있다는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더구나 대형중국집에서 국내산 가격이 높아 쓰기 힘들다는 전화까지 올 정도다. 여기에 미국의 사육두수가 증가하는 등 해외변수와 수입증가세를 감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주)선진 박기노 전무도 “2차육가공업계도 수입육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선회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도 직수입해 판매에 나설 정도인에다 내년에는 올해와 같은 세계돈육시장의 공급부족사태도 해소될 것”이라면서 “농경연의 전망은 민간기업의 전망과 지육kg당 최소 300-400원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드람양돈농협 이영규 조합장도 최근의 높은 가격은 정육점들의 가수요에 의한 도매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시장현실이 그대로 적용된 정상가격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농경연의 전망이 자칫 돼지고기 수입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치 않으면서 수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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