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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 2014 질병별 동물약품 결산 ④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1. FMD     2. PRRS     3. 써코바이러스질병     4. PED     5. 고병원성AI     6. 총론

 

올해 내내 기승…양돈현장 ‘질병공포’로

 

양돈장 1/3 이상 피해…돈가에까지 영향
백신 효능 논쟁…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져
새 바이러스 백신개발…소독제 효과검증 붐

 

올해 양돈장 이슈질병은 단연 PED다.
3년3개월만에 재발한 FMD보다도, 고질적인 써코바이러스질병과 PRRS보다도 더 자주 입방아에 올랐다.
PED는 지난해 말 이빨을 드러냈고, 올해 내내 양돈장을 질병공포로 몰아넣었다.
올 들어 9월까지 PED 발생건수는 총 146건(2만8천821두)이다. 하지만 이것은 집계상 수치일 뿐 실제는 이 보다 10배는 더 많았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국내 양돈장 1/3 이상이 PED에 감염됐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이는 PED가 제3종 법종 가축전염병으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이동제한 등 불편에 따라 농가들이 신고를 안한 채 “쉬쉬”했다는 의미도 된다.
이에 따라 일부 양돈장에서는 PED를 제3종 가축전염병에서 제외하거나, 3종가축전염병에 대한 규제 철폐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PED 심각성 단면은 돼지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많은 전문가들은 PED 발생에 따른 자돈폐사와 출하감소가 고돈가 주요요인이라고 꼽았다.
PED 기승은 백신효능 논쟁과 법정싸움으로 이어졌다. 과거 FMD백신 효능논쟁보다 오히려 더 격렬했다. 일부 양돈장과 현장수의사들이 PED백신 효과 문제를 꺼냈들었고, 백신 불신과 무용론으로 번져갔다. 결국 한돈협회 등이 백신 효능실험을 실시하기에 이르렀고, 농가들은 이 실험결과를 활용해 백신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다.
백신효능 논쟁은 내년 정부 방역지원사업에서 PED백신이 빠지게 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대안마련도 활발했다.
현 백신주가 유행바이러스와 유전자가 다르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고, 서둘러 이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백신 제조업체들은 새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힘썼고, 일부 업체는 국내 유행주와 거의 일치하는 미국주를 들여와 백신 제조 가능성을 타진했다.
미국백신을 직접 수입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켠에서는 새 백신이 나오기 전 현 백신(항원함량 증가)을 통해 PED 피해를 줄이려는 백신 제조업체들의 자체 실험이 진행되기도 했다. 소독제 시장에서는 PED 효능을 입증하려는 실험 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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