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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2014 한우암소개량농가 우수사례>> 강건성 초점 개량…고급육 생산 전념

8. 충남 금산 금홍한우농장

  • 등록 2015.03.06 10:39:35

 

금홍한우의 개량 방향은 고급육을 기본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강건성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 금홍한우 임진표 대표는 많은 한우농가들이 개량을 통해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다른 농장과 똑같은 개량 방향으로는 차별화가 힘들 것이라 판단하고 차별화 요소로 질병에 강한 소를 만드는 방향으로 개량의 목표를 설정했다.

 

금산 홍삼을 먹은 것처럼 질병에 강한 송아지 만들어

 

금홍한우에서 ‘금홍’은 금산 홍삼을 의미한다. 금홍한우(대표 임진표·사진)는 충남 금산의 특산물인 홍삼을 통해 금산 한우 우수성을 알리고 홍삼을 먹는 사람들처럼 소들도 튼튼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금홍한우라고 농장이름을 지었다.
한우를 처음 키우기 시작한 임진표 대표는 송아지가 설사병으로 폐사하는 등의 실패를 맛봐야만 했다. 이 때부터 건강한 소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임 대표는 한우를 시작하면서 참석한 수 십차례의 교육에서 개량의 중요성을 알았다. 개방화시대에 수입쇠고기와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개량 없이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많은 한우농가들이 개량을 통해 고급육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다른 농장과 똑같은 개량 방향으로 차별화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하고 질병에 강한 소를 만드는 방향으로 개량의 목표를 설정했다.
임 대표가 개량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고급육을 생산하기 위한 형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질병에 강한 개체를 생산하기 위해 질병저항성을 특히 신경 쓰고 있다.
아무리 고급육을 생산할 수 있는 경제형질이 우수하다고 하더라도 FMD나 우결핵, 브루셀라 등 악성질병이 단 한번이라도 발병할 경우 그 동안의 개량을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특히 질병에 강한 것이 앞으로 생산성 향방을 가를 핵심요소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질병은 일종의 시한폭탄이다. 안 걸리면 천만다행이지만, 한번이라도 걸리면 수십년간 노력해온 개량의 성과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개량에 있어서 질병저항성을 우선시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때문에 임 대표는 “태어날 때부터 강건성이 우수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개체들이 잘 먹고 잘 크기 때문에 질병 저항성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좋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금홍한우는 지난 2013년 7월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됐다. 그 만큼 금홍한우의 한우들의 능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홍한우가 개량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목표가 강건성이다. 이 같은 목표로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FMD는 물론 브루셀라, 요네병, 결핵 등에 걸린 적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이후 한 마리 송아지도 폐사하지 않은 것도 태어날 때부터 건강하다는 개량효과가 성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물론 고급육 생산을 위한 형질 개량은 기본이다. 우량암소집단을 조성하고 그 암소에 적합한 정액을 선별하며 개량을 하고 있다. 이렇게 태어난 개체들은 비육농가에 분양하는데 분양된 수송아지들은 1등급 이상을 보장받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해 이후 농장에서 태어난 송아지 중 폐사한 개체는 한 마리도 없다”며 그 만큼 강건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적은 송아지경매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일반 송아지에 비해 20∼30% 높은 가격을 써내야만 낙찰 받을 수 있다.
송아지들이 건강한 이유 중에 다른 하나는 바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예방접종은 물론 축사내외 소독, 청소, 기록관리 등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질병예방의 가장 핵심이라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만에 하나 질병에 걸려서 사후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까지 감안한다면 기본을 먼저 지키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으로도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절대 이를 어기는 경우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FMD나 송아지설사, 호흡기질병, 아까바네 등 주요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은 접종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축사 내외부의 소독은 주 1회(수요일)를 거르지 않고 있으며 면사무소에서 지급되는 소독약과 농업기술센터 공급하고 있는 EM을 활용하고 있어 추가 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건강한 소를 키우기 위한 금홍한우의 또 다른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임 대표는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해지는 것과 같이 소들도 마찬가지”라며 “양질의 조사료를 주거나 잘 발효된 TMR사료를 주면 잘 먹고 건강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임 대표는 “조금 비싸더라도 양질의 조사료를 구입해 급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생균제를 TMR사료에 배합해 급여함으로써 소들의 기호성을 맞춰주고 있다”고 말했다.
금홍한우는 지난 2011년 HACCP인증을 획득했다. HACCP인증은 기록이 기본이기 때문에 차단방역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임 대표.
임 대표는 기록은 질병 예방은 물론 개량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기록 관리의 경우 질병예방에 필수이며 암소개량 혈통 체계도를 잡을 때 꽤 유용하다”고 강조하고 “이제 습관이 된 기록 관리는 기록한 이후에 정리해 놓으면 농장의 발전과정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비교분석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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