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문 과장<축산물품질평가원 연구개발팀>
최근 한우도체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을 비교해 보면, 육질등급 간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과 비교할 때 2·3등급의 출현두수 감소와 수요 증가(학교급식, 웰빙식품)로 가격이 상승하였고, 상대적으로 1등급 이상의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됨으로써 가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2·3등급의 생산량 감소는 공급 감소로 이어지고 비슷한 품질의 수입육량이 늘어 국내 쇠고기 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앞으로 한우의 품질이 더 좋아질수록 고급육과 수입육의 중간소비시장을 대체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쇠고기 자급률이 50% 미만인 상황에서 국내쇠고기와 수입육의 완충시장인 2·3등급 시장을 한우의 2·3등급도 고려한 생산체계로 대체해야 할지, 육우를 활성화 하여 2·3등급 시장을 대체해야 할지 신중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