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상수원 보호지역·그린벨트 지역적 여건 대응
회원 의견 수렴 수시로 정부건의…단결력 돋보여
경기도 남양주시 일패동 양정로 63 서울우유 구리남양주축산계(계장 안래연·흥산목장)가 바로 그곳이다.
이 축산계는 구리시와 남양주시, 가평군 청평에서 서울우유로 원유를 내는 조합원 6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합원들이 서울우유로 내는 원유는 호당 평균 832kg으로 서울우유 호당평균 1천50kg에 비해 약 200kg이 적다.
그 이유는 회원들의 목장 소재지가 거의 상수원 보호지역인데다 그린벨트에 묶여있어 축사를 확대 건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허가 축사가 많다.
과거에는 행정적으로 묵인해줬던 무허가 축사문제가 근년 들어서는 아주 까다로울 정도로 제재를 가하고, 환경오염 문제가 점점 가시화되어 농가수가 격감하는 추세다.
그렇지만 안래연 계장과 윤병현 총무(덕은목장)를 주축으로 한 축산계 운영위원들은 관내 지자체 관계자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다른 부문으로 나갈 예산을 줄여 낙농지원사업에 배정토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 지원액은 연간 2억원에 달한다.
특히 자가TMR배합기 설치희망농가에게는 지자체에서 50%를 보조지원토록 했다. 이제 자가TMR배합기 희망 회원이 없을 정도로 거의 다 설치하여 올해는 자동목걸이를 비롯해 사료자동급여기와 안개분무시설 등을 설치하는 농가에게 보조 지원하고 있다.
또 4년 전부터 추진하는 축산오폐수처리사업의 경우 농가부담액 상당부분을 지자체에서 부담토록 한다. 회원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정부에 수시로 건의하는 등 농정활동도 눈부시다.
또한 회원목장의 주부를 대상으로 2년 전부터 선진지 견학과 크루즈여행을 겸하고 있다.
안래연 계장은 “회원들의 단합을 도모하고 우의를 돈독히 다지기 위해 ‘송년의 밤 행사’와 ‘전 이용대회’를 격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11월 18일 동해안에서 전 이용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연말에는 불우이웃도 도울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