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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선정, ‘대한민국 대표농가’ 성적비결은-3.양돈

<3-양돈> 김제 푸른들농장(대표 허영회·강인정)

[축산신문 ■김제=신정훈 기자]

 

지역사회 상생주도…MSY 23두 넘겨

 

지열이용냉방 여름철 산자수 대폭 개선
목우촌 수평계열농가협의회장으로 활동

 

전북 김제 푸른들농장은 지난 한해 MSY 22.4두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양돈부문 농협사료 대표농가에 선정됐다. 전국 평균 MSY가 17두라는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성적이다.
푸른들농장 허영회 대표(58)의 축산경력은 30년이다. 전북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허 대표는 초원 위의 목장을 꿈꾸며 고향에 6천800평을 매입해 낙농을 시작했다. 동갑내기 아내 강인정씨와 결혼하고 3남매를 둔 허 대표는 교육문제로 아이들과 아내가 전주로 이사를 나가면서 혼자 몸으로 착유하고 목장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돈으로 전환했다. 당시 목우촌에서 여신을 잘 줘 계열농가로 들어갔다. 모돈 170두로 시작해 지금은 상시 모돈이 320두 규모다.
허 대표는 계열농가지만 목우촌 위탁사육농가는 아니다. 처음부터 자기 돼지를 갖고 시작한 수평계열농가다. 허 대표는 현재 수평계열화로 목우촌에 참여하고 있는 50여 농가로 구성된 목우촌계열농가협의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푸른들농장은 2010년 시설현대화 자금으로 받아 돈사를 신축했다. 시설개선은 성적향상과 직결됐다. “작년 MSY가 22.4두인데 지금은 23.3두 정도 된다. 3년 전 지하수를 이용하는 냉방장치를 분만사와 임신사에 설치했다. 여름에 수정이 잘 안 들어가고 산자수가 적었던 문제가 해결됐다. 모돈 폐사가 없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허 대표는 “여름에는 제때 발정이 오지 않아 대기하는 모돈이 15%까지 됐는데 지금은 전체 모돈 중 2~3두에 불과할 정도로 줄었다. 여름에 임신하는 돼지가 농가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이 때문에 밀사현상이 빚어져 모돈을 줄여야 했다. 현재 회전율은 2.4정도”라고 설명했다.
“모돈이 170두에서 320두로 가는 과정에서 산차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후보돈을 농협종돈으로 일원화하고 2개월 순치해서 입식했다. 좋은 시설에서 한 곳의 종돈을 갖다 쓰니까 성적이 올라갔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푸른들농장은 기본컨설팅을 목우촌과 농협사료에서 받는다. 정액은 무진장축협 AI센터에서 PRRS 음성정액을 받는다. “아직까지 PED 한 번 없었다. 주변에 돈사도 없고 차단방역이 용이한 지형이다. 분뇨는 고액 분리해 놓으면 톤당 1만8천원에 처리업체가 가져간다.”
푸른들농장은 민원이 없다. 이에 대해 허 대표는 “주민들이 봐주는 것”이라고 했다. 허 대표는 현재 봉남면발전협의회장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직책을 맡아 봉사하니까 반응이 좋다. 지역사회를 위해 돈을 쓰면서 오해받는 것도 적다. 양돈 21년하면서 과태료 한 번 안 낸 것은 주민들의 배려 때문이다.”
허 대표는 “농협사료는 협동조합에 기반한 회사다. 보다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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