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물약품·수의

인수공통질병 대안모색 ‘원헬스’ 도입 시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사람·동물·환경은 건강공동체…동물서 유래 많아
수의학·의학 개별접근 한계 지적 통합관리 절실
일각선 총리실 산하 원헬스 별도조직 신설 주장


사람, 동물, 환경을 하나로 묶어 통합·관리하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시급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인수공동전염병(Zoonosis)이 워낙 많은 데다 최근 새롭게 발생하는 질병 대다수가 동물에서 유래되고 있어서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인체 감염병 중 60%가 동물에서 유래되고, 새롭게 발생하는 질병(emerging diseases) 중 75% 이상이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병원성AI, 소해면성뇌증(BSE, 일명 광우병), 브루셀라 등이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흔들었던 메르스와 올 들어 전세계를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는 지카바이러스도 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질병이 결코 사람과 동물이 떨어져 있지 않고, 서로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를 통합·관리할 ‘원헬스’가 뒷받침돼야 효율적 질병 방제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축산분야의 경우 자칫 동물질병이 사람으로 전파된다면, 그 피해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반대로 사람으로부터 가축 감염 역시, 축산업에 상당한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축산·수의 전문가들은 의학, 수의학 단독으로 인수공통전염병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 ‘원헬스’ 개념으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에서 각각 추진하는 인수공통전염병을 아우르는 별도조직을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것이 정부가 그토록 외치고 있는 ‘정부 3.0(개방,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것이다.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앞으로도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우리를 위협할 것이다”며, ‘원헬스’ 개념에 대해 많은 고민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