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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갑의 특권’ 앞에 흔들리는 농가 생존권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이지바이오그룹, 오리계열화 사업 재편
‘자연일가’ 정리수순…‘정다운오리’와 업무통합
계열농가 흡수통합 안돼 거리로 내몰릴 위기
계열주체측 “방법 모색 중”…원론적 입장만

 

대기업의 ‘갑의 횡포’로 인해 농가가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놓여있다.
이지바이오그룹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오리계열화업체 자연일가에 대한 정리 수순을 밟으면서 자연일가 계열농가들이 당장 삶의 터전을 잃을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이지그룹의 또 다른 오리계열화업체인 정다운오리와 업무통합이 이달부터 진행되는데 따른 반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일가 계열농가들이 정다운오리 계열농가로 흡수 통합되는 것도 아니어서 자연일가 계열농가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연일가 계열농가들만 희생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오리 업계의 심각한 불황으로 타 오리계열화업체들이 신규영입을 꺼리고 있는 상황.
이렇다보니 자연일가 계열농가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헤맬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심지어 어느 계열농가는 올해 신규계약서를 작성한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계열화 사업을 정리한다는 갑작스런 통보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자연일가에 속한 계열농가들은 50여 농가.
자연일가 농가들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혹시나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갑’의 입장인 ‘이지그룹’ 눈치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농가들은 이지그룹의 계열사이면서 오리계열화업체인 정다운오리 농가로 편입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
한편 자연일가는 최근 3년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자 주거래 은행이 자금 회수에 들어가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는 설과 또 다른 일각에서는 정다운오리를 상장하기 위한 하나의 편법이지 않냐는 설도 나돌고 있다.
자연일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리농가 보호를 위해 타 계열업체에 신규로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 등 나름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하고 있다.
이처럼 이지그룹 계열사인 자연일가의 무책임한 태도에 농가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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