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모든 축종 가격 하락세 못 벗어나새해벽두부터 사료값 인상 예고…특단책 절실“축산물은 식량”…국민 모두가 인식케 노력을새해는 밝았지만 축산인에게는 아직 어두운 터널 속이다. 지난해에 이어 축산인의 경영난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해 벽두부터 사료값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데다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축산인의 경영난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농협이 조사한 축산물 가격 동향에 따르면 구랍 26일 현재 한우는 600kg 한 마리당 463만9천원으로 작년 12월 평균 439만8천원에 비해서는 다소 올랐지만 2010년 12월 평균 533만7천원에 비하면 마리당 70만원이나 떨어진 가격이다. 그러니까 한우농가들은 지난 1년 동안 감내했던 고통을 새해에도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후보가 당선됐다.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을 천명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선거 기간중 열린 전국 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적극 추진’을 약속하는 등 축산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약속 대통령, 박근혜 당선인에게 바라는 축산인의 소리를 담았다. 농촌경제 비중 걸맞는 정책 기능 강화…‘농림축산식품부’ 개편부터 단순 물가조절 아닌 자급률 정책 초점…식량안보·농가 생존권 확보생산비 절대비중 사료값 안정화·선진유통시스템 구축도 시급과제FTA 협상시 축산인 권익 최대한 보장…확실한 피해보전책 전제돼야 농업정책, 산업-복지 구분 집행해 체질 개선…‘살맛나는 농촌’으로친환경 축산 조성·안정적 생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낮은 축산물 가격에 축산업계의 수심이 가득하다. 국내 가축사육두수 증가에다 수입 축산물마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거기다 경기 부진으로 축산물 소비 또한 위축, 우리 축산물 가격 상승의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또한 고곡가에 따른 생산비 증가는 더욱 극심한 축산경영난을 몰고 올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축산농가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한우는 추석 이후에도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석에 기대했던 만큼 한우고기가 팔리지 않았고, 그로 인해 연말까지 재고부담을 안고 가야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연말은 물론 내년초의 가격 전망마저 어둡게 하고 있는 요인이다. 반면 기대를 나타내며, 마냥 비관적인 전망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돼지고기는 더욱 심각하다. 연초 지육kg당 6천원에 육박했던 가격
고능력 젖소 줄줄이…유수종돈장 20곳 피해한우는 한창목장 등 암소개량 노력 ‘물거품’사상 최악의 구제역이 축산업계에 입힌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가장 뼈아픈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일궈낸 종축 생산 기반을 상당 수 잃었다는 것이다. 우수 종축 유전자가 하루아침에 땅속에 묻혀버린 것이다.지난 21일 현재 구제역 양성 판정 건수는 모두 127건, 매몰 두수가 200만두를 훌쩍 넘었다. 이같이 매몰된 가축이 비육우나 비육돈, 또는 저 능력 젖소라면 안타까움이 덜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매몰 가축에는 매몰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우수한 유전자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렇게 잃어버린 우수 유전자를 되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이란 세월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축종별로 살펴 보면 우선 한우의 경우 종모우는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가 하면 조기 백신 등으로 화를 면할 수 있었지만 일반 한우농가에서 나름대로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온 우수한 암소는 하루 아침에 매몰처분 당해야 했다. 경기도 포천의 한창목장이 그 대표적인 경우다. 한창목장(대표 김인필)은 그동안 암소 개량을 위해 수정란
연말연시를 맞아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와 일선축협은 나눔행사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활동에 조직역량을 집중하면서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역할도 잊지 않은 것이다.농협축산경제는 먼저 구랍 29일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운영 중인 ‘농협안심축산물전문점’ 70여 개소에서 동시에 ‘나눔 큰 잔치’를 통해 통큰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에 자리 잡은 안심축산물전문점마다 두 마리분의 돼지고기를 보쌈과 수육, 삼겹살 등 다양하게 조리해 시장상인과 고객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제공한 것이다. 이번 나눔행사는 구제역으로 인한 축산물 소비위축에 대응하는 취지도 있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는 나눔의 의미도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서울 양천구 신월동 신영시장 내의 안심축산물전문점에서 진행된 ‘나눔 큰 잔치’ 행사장을 찾은 남성우 대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으로 축산농가와 축산업 전반에 커다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소비지에서 소비 활성화를 통한 축산농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대표는 이어 “농협 안심축산물전문점이 유통시장에서 힘을 얻게 되면
안동·예천·고양·파주·연천 소에 한해 25일부터정부가 결국 백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달 29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진정되기는커녕 경기북부 지역에 이어 강원 지역으로까지 확산되자 소에 한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가축방역협의회에서 한우, 낙농, 양돈 협회 등 생산자단체장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론이다. 백신을 접종키로한 지역은 안동, 예천, 고양, 파주, 연천 등 5개 지역이다.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등 200개팀 800여명을 투입하여 25일부터 예방 접종을 개시후 10일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예방 접종을 한 소는 예방 전후 1개월 뒤에 검사를 실시하여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것이 확인될 경우 출하와 유통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이동제한을 얼마나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 당시 파주와 홍성에 백신을 접종한 이후 이동 제한 관리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구제역 방역을 진두지휘했던 안수환 박사
실질적 FTA 대책 촉구도전국축협 조합장들은 지난 5일 성명서를 통해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불가 입장을 관철하고 냉동 돼지고기 관세 철폐기간을 연장하는 등 축산부문에서 보다 진전된 협상 결과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해 정부가 우리나라 축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평가했다.조합장들은 이어 앞으로 호주, 뉴질랜드 등 축산강국들과의 FTA 협상에서도 이번처럼 축산업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갖고 우리나라 축산업의 피해 최소화에 최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합장들은 성명서에서 우리나라 축산업 발전과 수입개방으로 피해를 보는 축산인 보호대책을 즉시 수립해 시행할 것도 촉구했다.양돈업계도 재협상 결과만을 놓고볼 때는 ‘다행’이라는 시각을 보이면서도 실질적인 FTA대책을 거듭 요구했다.대한양돈협회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는 한편 내년도 예산에 관련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이번 추가협상에서 쇠고기 재협상은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있고 낙농품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협상결과를 과대포장했다고 폄하했다.또 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낙농품에 대해서는 재협상시 반드시 논의했어야
환경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대두박, 주정박 등 동식물성잔재물에 대해 폐기물로 분류하여 관리키로 함에 따라 축산사료업계가 부글거리고 있다. 그동안 사료관리법에 의해 단미사료로 관리되어 오고 있는 사료원료를 폐기물이라니 한마디로 말도 안 된다는 여론이다. 더군다나 대두박 등 사료원료를 생산하는 국내 업체는 사료관리법에 의한 ‘사료제조업등록 및 사료성분등록’을 마치고 제품화하여 유통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를 완전히 무시한 채 비료 등 타 부문과의 형평성을 따져 사료원료를 폐기물로 보는 것은 한마디로 무지의 소치라고 축산사료업계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축산사료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축산·사료업계 ‘사료관리법 모르는 무지의 소치’ 한목소리▲최윤재 교수(서울대학교)=농림수산식품부가 사료비절감을 위한 각종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상황에 원가상승을 촉발하는 환경부의 이번 방침은 이해하기 어렵다. 더구나 사료원료용 대두박이나 주정박 관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도 없었기에 당혹스럽다. 물론 품질관리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FTA시대 하에 생산비 절감이 지상과제인 우리 축산업계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 사용을 더욱 권장할 수 있는
신년 벽두부터 축산인들을 안타깝게 했던 구제역이 지난 23일자로 종식 선언됐다. 이제부터 구제역 청정선언과 함께 이 땅에 구제역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이전에 구제역 재발 우려도 불식시켜야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무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무엇보다 구제역 방역에 대한 긴장을 끈을 늦춰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중장기적 구제역 재발 방지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그 대책을 전문가에게 물어 지상공청으로 엮었다.예찰·차단방역 현장지도 지원사업 강화…농가 정기적 소독활동 이행 중요교역물량 안전점검 철저…국경검역·외국인 근로자 관리감독 허점없어야‘임상수의사 양성’ 통한 전문화된 현장 질병관리체계 구축도 효과적 대안▲이상수 과장(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과)=지난 23일로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는데 방역의식까지도 종식 선언한 것은 아니다. 사실 구제역 방역은 지금부터다. 가장 위험성이 높은 계절이 3월부터 5월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식품부는 5월말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강도 높은 방역정책을 계속 전개할 것이다.국내 방역의 경우 현재 상태로 초동 방역태세 확립을 위해 기관별로 비상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구제역 의심축 조기 발견을
지난 달 26일 한국종축개량협회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축산단체들의 올 정기총회가 끝난 가운데 특히 회장 임기가 만료된 5개 단체의 회장 선임 결과 2개 단체는 연임되고 4개 단체가 새로운 인물을 뽑았다.대한양돈협회 이병모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용 회장, 한국단미사료협회 김광수 회장,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이용구 회장이 새 인물의 주인공이다.이중 이용구 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장만 회원의 추대로 선임됐을 뿐 나머지 세 단체는 모두 선거가 치러져 해당 협회 회원들은 물론 축산인들의 관심의 초점이 됐다.3선 고지에 오른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역시 선거로 선임돼 축산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한국동물약품협회 김진구 현 회장은 만장일치로 재 추대됐다.
농가에 실시간 발생상황 알려…해외여행·행사 연기 당부홍수출하 자제…소비자 대상 국내산 육류 안전성 홍보 강화구제역 발생 소식에 축산현장 방역 최일선에서 활동해온 협동조합과 방역본부는 일제히 비상대책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발 빠른 대응태세를 갖추는데 주력했다. 생산자단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단방역을 위한 농가지도와 소비동향을 파악하는 등 분주히 보내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확진이 되자마자 관계관을 파견,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등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고 있다. 관련 기관·단체들의 구제역 발생 대응상황을 소개한다.▲농림수산식품부·국립수의과학검역원농림수산식품부와 검역원은 지난 2일 경기도 포천지역 수의관계자들로부터 구제역의심 가축(젖소) 신고를 접수받고 곧바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초동방역 조치 준비에 들어갔으며 7일 오후 2시 확진 발표와 함께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발생지역내 살처분과 이동제한에 들어갔다. 또한 구제역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혹시 모를 재발에 대비 철저한 방역대책을 산하 기관 단체에 전달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박현출 식품정책실장을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 실장으로 하고, 이창범 축산정책관을 구제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축산단체장을 노리는 축산인사들의 발길이 벌써부터 바쁘다. 대부분의 축산단체 정기총회 날짜가 2월 중에 열림을 감안하면 단체장 선거는 아직 4개월 넘게 남았지만 단체장을 꿈꾸는 인사들에겐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때문에 각종 행사 참여나 경조사 챙기기 등 나름대로 얼굴 알리기와 인맥 쌓기 위한 일에 그야말로 촌음(寸陰)이 아깝다.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축산단체장들의 하마평을 들어 본다.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현회장 외 2~3명 하마평대한양돈협회, 김동환 현회장 출마여부에 ‘관심’종축개량협회, 현회장 불출마 예상…3파전 양상우선 관심을 끄는 단체는 한국낙농육우협회다. 이승호 현회장이 3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후보 난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천타천 거명되는 이름이 많다.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민 후보는 손정렬 현 협회감사로 회장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 여기에 황규택 현 협회부회장이 수도권에서 단일화가 안 될 경우 출마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박응규 화성시낙농발전협의회장도 본인은 확답하지 않고 있지만 주위에서는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낙농업계는 이 같이 회장 선거 4개월여를 앞둔 상황에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