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질오염 유발 폐수 공공처리장 농식품부, 자원화 수단 공동자원화 시설축산분뇨를 바라보는 환경부와 농식품부 시각차에 따라 처리방법과 용어사용에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환경부는 가축분뇨를 오염성분이 많은 폐수라고 본다. 이 때문에 무단방류될 경우 수질을 오염시키고, 냄새를 유발한다고 판단해 대부분 생활하수와 연계해 정화처리를 한다. 그 처리시설의 경우 공공처리장이라는 용어를 쓴다.이러한 공공처리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94개가 설치돼 있고, 지자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분뇨를 자연순환농업을 이끌 주요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 퇴비·액비·에너지 등으로 자원화해 경종농업과 축산업이 함께 윈윈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다.그 처리시설을 두고서는 공동자원화시설이라는 용어를 쓰며, 수질 등 환경오염
퇴비화·바이오매스 활용·에너지 생산 등 자원화 방안 다각 제시 “가축분뇨, 더 이상 골칫거리 아니다. 오히려 돈이고 기회다.” 지난 6일 수원에 소재한 농업연수원에서 열린 ‘친환경축산 국제심포지엄’에서 축산 및 환경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가축분뇨는 농가수익을 증대시켜주는 훌륭한 자원이 된다고 밝혔다.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남호주개발연구소의 토마스 반하지 박사는 “암퇘지 1000두의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와 인의 비료가치는 각각 연간 2만2000달러와 4만3000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축분뇨를 재활용해 물고기를 기르는 이른바 복합양식(Poly Culture) 기법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많이 확산되고 있다”며 가축분뇨 저감전략 발굴과 함께 활용법 개발연구가 적극 장려돼야 함을 역설했다.일본에서 축산환경 컨설팅을 하고 있는 카미조카 어드바이저는 “일본의 경우 지난 99년 가축배설물법이 제정된 이후 퇴비화, 강제통풍, 비닐하우스 건조 등 다양한 축분 처리방법이 보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퇴비화된 가축분뇨는 유기농을 하는 경종농가에 10kg당 150~200엔, 톤당 2000~3000엔에 팔릴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