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따른 소비위축 미미설 선물 아이템으로는 여전히 한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명 백화점의 설 선물 예약판매 동향 조사결과 한우세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25~50%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구제역 발생으로 한우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의 전망을 뒤집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일부 기업체에서 축산농가들을 돕는 차원에서 직원들이나 거래처 명절선물로 한우고기선물세트를 구입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구제역으로 인한 거부감이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예약 판매만으로 설 명절 수요를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구제역 상황에 쇠고기 협상 진행 큰 부담캐나다 쇠고기 수입협상의 데드라인이 가까워 오고 있다. 캐나다가 쇠고기문제로 현재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이것이 2월 중순에는 분쟁패널의 보고서의 초안이 나온다. 이어 3월30일에는 이 보고서가 채택될 예정이다. 때문에 우리 정부는 조속한 협상을 통해 양자 간 합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그 이유는 WTO 분쟁패널을 통할 시 우리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캐나다 입장에서도 양자간 합의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 쟁점은 캐나다가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협상을 원하고 있고, 우리정부는 캐나다에서 광우병이 재발했을 시 수입을 즉각 중단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어떻게 합의되는 가다.회의만 이뤄진다면 합의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구제역 상황으로 국내 양축농가들의 정서가 매우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한-캐나다 쇠고기 협상을 진행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데드라인은 가까워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이동제한에 원료육 공급 중단…수급 난항매출도 심각한 타격…자금난에 고사위기구제역 여파가 한 때 큰 인기를 모으면서 한우대중화를 이끌었던 산지 한우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이들 한우전문판매점들은 극심한 원료난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 예천의 지보참우마을은 예천을 대표하는 상품으로까지 이름을 알리면서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안동에 이어 예천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지보참우마을은 직격탄을 맞았다.지보참우마을 최병용회장은 “구제역 발생으로 이동제한에 걸리면서 원료인 한우고기의 공급이 중단된 상황이다. 지보참우마을은 31개 회원농가들이 생산한 한우만을 판매하는 매장인데 이들 농장 모두가 이동제한에 걸린 상황이니 더 이상 매장을 운영할 방법이 없다” 고 말했다. 또 “지금 상황에서 우리만 생각해 이동제한을 해제해 달라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저 참고 견디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덧붙였다.지보참우마을은 본점인 판매장 1곳과 식당 15곳 모두 지난달 15일부터 휴업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며, 고품격 마케팅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횡성한우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다.횡성축협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가 한우고기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 관리위는 지난 1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설 명절 선물상품전에 참가해 전국 20개 브랜드의 다양한 한우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설 선물로 품격있는 한우를 많이 선택해 줄 것을 홍보했다. 특히, 행사에 참가한 각 브랜드는 31일까지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한우선물세트를 판매키로 했다.
한우협, 여성연대와 공동 기자회견…각성 촉구 불매운동 천명“최소한 기업윤리 마저 망각한 롯데마트는 각성하라.”롯데마트의 미산 쇠고기 할인판매 파장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가뜩이나 구제역으로 고조돼 있는 농가들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한우협회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대응을 다짐했다. 지난 10일에는 전국여성연대와 한우협회가 공동으로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를 대표한 여성단체 관계자들은 롯데마트의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불매운동을 통해 그들의 잘못을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최소한의 기업윤리 마저 망각한 롯데마트는 각성하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롯데마트의 이번 행동은 전국의 축산농가들의 슬픔은 외면한 체 기업의 이익 창출만을 생각한 패륜적 행태라고 규정하고,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비자들을 위한다는 허울을 쓴 롯데마트 측에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었다.서울여성회의 관계자는 “싸게 사서 먹을 수 있으면 소비자들에게 좋은 일이지 않느냐는 것이 롯데마트의 논리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눈물이고 피와 땀이라면 절대 살로 안 간다”며 “소비자들을 위한다는 말도 안 되는 허울
구제역 예방접종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접종지역 내 농가들의 이동제한 해제 절차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소 농가의 구제역 예방접종 지역 이동제한 해제 절차에 대해 유형별로 살펴본다.소상인 매매 금지…타지역 이동시 지역축협서 확인서 발급▲발생농가 반경 10km 내의 소를 예방접종한 경우-이동제한 해제를 위해서는 1차 예방접종이 완료한 날부터 1개월이 경과 한후 경계지역(3~10km)부터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 그 이후 위험지역(~3km)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이동제한을 해제한다.-이동제한 해제전 수매를 위해서는 마지막 발생농장(예방 매몰농장 포함)의 매몰 완료일부터 14일이 경과한 후부터 지정 도축장에서 수매한다. 경계지역 내의 소, 돼지는 임상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지정 도축장에서 도축·수매한다.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한 후 지정도축장에서 도축·수매한다.-이동제한 해제 후 이동을 위해서는 농가는 시군에 이동 신고를 하고 시군에서 해당 소에 대해 임상검사 및 혈청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소 이력제 전산시스템에 등록 후 해당 농가에게 이동확인서를 통보한다. 농가는 이를 확인하고 다른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윤을 추구하는데 있어서도 최소한의 윤리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그 첫 번째 조건일 것이다.지난 10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앞에서는 롯데마트의 미산 갈비 할인판매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나마 롯데마트 측에서는 구제역 상황으로 농가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이날 롯데마트는 미산 갈비의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한우와 한돈(국내산 돼지고기)의 할인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마트 매장을 둘러보려 관계자와 함께 정육코너를 찾았다. 입구에는 10일까지 판매예정이던 미산 갈비가 이미 다 팔려 더 이상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고, 바로 전날까지 수입육을 팔던 코너는 한우할인 판매장으로 변해있었다.나름 소신을 갖고 준비했을 할인행사를 농가 반발에 의해 갑자기 그 품목만 바꿔 진행한 롯데마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날 좀 더 일찍 현장에 도착해 판매장을 둘러본 동료기자로 부터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미산 갈비를 팔고 있었다는 말을 전해들은 본 기자는 어이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더 기막힌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이제 막 판
브랜드 경영체들이 유통업체와의 계약물량 조차 맞추지 못하는 상황속에서도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는 전국에서 출하차량이 몰려 몸살을 앓고 있다. 설 명절 대비 물량과 구제역 장기화로 인한 농가들의 불안심리가 출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하루 출하두수가 1천500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서울 축공으로 출하하면 최소 4일을 대기해야 경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역 장기화에 따른 축산업계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다. 구제역 발생농가 뿐 아니라 인근 농가들도 이동금지로 인해 출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더군다나 소비 집중 시기인 설이 가까워 오면서 유통업체에서는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동제한에 출하 차질…물량 확보 비상일부 유통업체 얌체상혼에 농가 ‘분통’예전 같았으면 브랜드 경영체들은 설 명절 출하물량을 준비하느라 밤낮없이 작업해야 하는 시기다. 농가들도 명절출하물량을 빼면서 2년여의 한우농사 결실을 보는 때가 바로 이 때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이동제한으로 인해 브랜드 경영체들은 유통업체와의 계약물량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고, 유통업체는 나름대로 명절 특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경기도의 한 브랜드 경영체 관계자는“설 명절에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 공급해야 할 물량이 500~600두 정도다. 시 전체로 봤을 때 전체 출하 돼야할 물량이 3천여두 정도 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는 200두 정도도 공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의 한 브랜드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 브랜드의 관계자는 “올해 명절을 겨냥해 장기간 준비한 계획이 구제역 발생으로
미산갈비 250t 물량 대대적 할인판매 진행…파문 일어 한우협 “농가 지원받더니 이윤따라 얼굴 바꿔” 맹비난롯데마트가 구제역으로 축산업계가 혼란한 틈을 타 미산 쇠고기의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롯데마트는 지난 6일 유력일간지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천250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하고 대대적 할인판매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현재 롯데마트는 미산 갈비 약 250t(80만 인분)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쇠고기 시장에 일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대해 한우업계는 매우 심각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구제역 확산으로 국내 축산업계가 존폐의 위기에 선 상황에서 기업의 이윤만을 위해 미산 쇠고기의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는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6일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다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롯데마트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협회가 이 같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비난의 수위를 높인 이유는 지난해 12월 롯데마트가 한우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우자조금의 지원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불과 1달도 지나지 않아서 미산 쇠고기에 대한 대대적인 할
구제역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축산업계 전체가 극심한 피로감에 괴로워하고 있다. 강추위 속에서 매일 반복해야하는 소독작업이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소독한다고 해서 구제역을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축산농가가 느끼는 피로는 훨씬 강도가 높다.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 이긴다는 보장이 없는 지겨운 싸움에 우리는 빠르게 지쳐가고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마음과 자세일 것이다.구제역이 지역에 관계없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해서 모든 걸 포기하고 주저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소독의 수칙과 원칙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마음을 다잡지 않으면 우린 결국 구제역에 양손을 들게 될지도 모른다.한우에 브루셀라가 한창 유행할 때 한 농가가 했던 말이 기억난다. ‘축산농가에게 소독은 밥과 같다.’ 끼니 때 마다 먹는 밥을 한두 번 거른다고 해서 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맞춰 밥을 먹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활동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다.‘어제 소독을 했으니까 오늘 하루 빼먹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 물론 아무 일 없을 수 있다. 하지만 분명 오늘 소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백신접종 이후에도 지역 내 의심축 속속 발생…불안감 고조항체형성 보름 소요…공백기간 철저한 차단방역만이 최선책위험지역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이 시작됐지만 구제역의 확산 기세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어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지난달 25일 부터 경기도 10개 시·군(연천, 포천, 양주, 고양, 파주, 김포, 강화, 양평, 여주, 이천), 강원도 1개(횡성), 충남 1개(천안), 충북 1개(충주), 경북 3개(영주, 예천, 안동) 등 총 16개 시·군내 대상지역 소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실시되고 있다.(1월3일 현재)문제는 백신접종을 실시한 지역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의심신고가 들어오면서 현장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보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구제역의 전파속도는 이를 훨씬 앞질러 가고 있는 것. 경기도 한 지역의 경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내 사육되는 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이 지역 내의 한 한우농가는 백신접종 이틀후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돼 최근 사육 중이던 한우 150여두 전부를 살처분했다.관계자는 백신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의 공백을 잘 막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며, 이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