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이 오는 2025년도 사업계획 규모를 3조5천419억원으로 수립했다. 이는 올해 3조4천189억원(예상)보다 3.6%(1천230억원) 증가한 규모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1월 27~28일 이틀간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임직원 및 전국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2회 임시총회’<사진>를 갖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 이어 주요 안건을 상정했다. 상정된 안건으로는 ▲정관변경 ▲2025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기타 토의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올해 효자·효부 표창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한국양봉농협은 2025년도 경영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한국양봉농협’ 구현이란 경영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역량 확충 ▲교육지원사업 강화로 조합원 실익 증대 실현 ▲경제사업 활성화 및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조합원 지원 강화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최근 경기침체에 의한 봉산물 소비 위축, 수입 벌꿀 급증, 기후환경 변화 등으로 근래 들어 양봉산업이 가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사양벌꿀’ 명칭을 두고 양봉업계가 둘로 갈라진 모습이다. 이해당사간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양봉산업 전반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양봉업계의 리더인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의 의견을 들어봤다. 김용래 조합장은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 데 양봉 업계가 집중해야 한다. 사양벌꿀 명칭 변경은 소비자의 알권리와 유통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데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우리 업계 내에서 얼마든지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조합장은 그 해결책으로 사양꿀을 식품 가공원료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각에서 사양꿀을 천연꿀로 둔갑시켜 유통 판매하는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양꿀에 대해 소분 판매를 일절 금지하는 동시에 다만, 사양꿀을 식품 가공원료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면 농가도 보호하고 소비자 신뢰도 회복할 수 있어 천연꿀 시장도 그만큼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김 조합장. 이어 김 조합장은 “FTA 체결에 따른 베트남산 수입꿀의 전면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이로 인한
[축산신문 전우중기자] 국내 양봉업계를 둘러싼 여러 현안으로 올해도 어려움 속에서 한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한국양봉협회는 전국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는 강원도지회(지회장 박종호)를 필두로 각 시도지회별 정기총회 시작을 알렸다. 강원도지회는 이달 29일 강원도 인제군 다목인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어 12월 6일에는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 김인식) 정기총회가 인천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10일은 서울특별시지회(지회장 김진철) 정총이 상봉동 동서울농협 3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11일에는 대전광역시지회(지회장 엄용철) 정총이 대전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다음날 12일에는 충남도지회(지회장 강재선) 정기총회가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개최 예정이다. 13일에는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 정총이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16일에는 전북도지회(지회장 김종복) 정기총회가 김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며, 17일에는 경기도지회(지회장 대행 이원표) 정기총회가 경기도인제개발원에서 개최된다. 18일에는 충북도지회 정총이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될 예정인데, 충북도지회를 1년 가까이 이끌어 왔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사진)이 지난 21일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림자원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 대표발의는 앞서 지난 8월 어 위원장과 한국양봉협회가 ‘위기의 양봉산업 극복을 위한 국회 입법 정책토론회’ 개최에 따른 후속 조치 일환이다. 현행법은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산림자원을 제공하는 숲인 경제림육성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중 경영 여건이 우수한 단지를 선도 산림경영단지로 선정하여 육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선정 시 고려사항 등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밀원식물은 꿀벌에게 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식물로 양봉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국가와 지자체는 국공유림을 조성하거나 수종갱신을 할 때 밀원식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전체 산림의 2/3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경우 상대적으로 밀원식물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24년 기준, 전국 경제림육성단지의 면적은 202만ha이며, 이 중 사유림이 자치하는 면적은 약 150만ha에 이른다. 이번 개정안은 사유림에서 선도 산림경영단지의 선정 시 밀원식물 조성확충 잠재성이 매우 큰 단지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건강한 꿀벌 사육환경 조성에 앞장서 온 민관 3개 기관이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농촌진흥청과 한국양봉농협·㈜농심 등 3개 기관은 지난 22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꿀벌 강건성 회복을 위한 꿀샘식물(밀원수) 식재 및 가꾸기’<사진> 행사를 3개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상재 농업생물부장, 최형두 부안군 부군수, 박근호 양봉협회장, 윤관로 한봉협회장, 김용래 양봉농협 조합장, 김보규 ㈜농심 경영기획실장, 정혜란 부안농업기술센터 소장, 청년 양봉인 등 관계기관에서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3개 기관은 지난해 ‘꿀벌 살리기’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 농업인 육성과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화와 지속적 유기적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양봉 기술 및 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은 바가 있다. 이상재 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가 우수 여왕벌 국가 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꿀벌 먹이원 제공과 지속 가능한 양봉산업을 위한 청년 양봉인 육성,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한 민관 협업”이라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이 세계적 권위의 국제 분석능력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영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시험·인증 프로그램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분석 역량을 입증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농진원은 비료, 농약, 토양, 식품 안전 등 총 57개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비료 성분 16개(망간, 칼륨 등), 잔류농약 분야 18개(살충제·제초제 등), 토양 환경 20개(알루미늄·비소 등), 식품 유해 미생물 3개 항목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식품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살모넬라균과 리스테리아균 같은 유해 미생물 검출 능력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농산물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농약 잔류 분석에서도 살충제, 살균제, 제초제 등 다양한 성분에 대한 정밀 분석 능력을 입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벌꿀 수입량이 평년 수준을 훨씬 넘어 이미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벌꿀 수입량 증가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 기준, 전체 벌꿀 수입량은 1천381톤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대비 906톤에 비해 475톤(34.4%)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기준, 1천208톤에 비해 이미 12.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국으로 살펴보면 지난 2023년도 한 해 동안 베트남산 벌꿀 수입량은 440톤으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 330톤, 뉴질랜드 155톤, 캐나다 140톤, 그리스 38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관세가 점차 줄어들면서 베트남산 벌꿀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2배 가량 급증한 836톤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은 218톤, 캐나다 145톤, 뉴질랜드 97톤, 그리스 35톤 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50톤이다. <표 참조> 특이한 점은 중국산 벌꿀 수입량이 지난 2022년 173톤으로 최고점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에서 양봉업에 종사하는 양봉인의 평균 연령이 70세를 웃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흔히 일부에서 양봉업은 은퇴 이후 한적한 시골 생활을 누리면서 시작하는 실버 직업으로 착각하는 경향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양봉업에 종사하는 양봉인 연령층이 대부분 고령층에 속하다 보니 그만큼 양봉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가령 찾는다고 해도 대부분 부모님이 그동안 일궈놓은 사업을 이어 받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과정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청년 양봉인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지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년 양봉인으로 구성된 ‘꿀벌로 맺은 양봉 인연’이란 청년 동호회가 양봉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꿀벌로 맺은 양봉 인연 ’(www.greendaero.go.kr)은 전국 각지에서 꿀벌로 인연을 맺은 젊은 양봉인들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특히 귀농·귀촌으로 양봉업을 선택한 청년 양봉인과 가업을 잇는 2~3세 양봉인들이 함께 가진 정보를 나누고 기술을 공유하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이들은 매달 오프라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생태계 보존과 ESG 경영 역량 강화를 통한 동반 성장과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을 비롯해 참여기업들이 늘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6일 부산국제금융센터 대회의실에서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등과 ‘꿀벌 생태계 보존과 지속가능한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꿀벌 생태계 보존과 경남·부산·울산 지역 양봉농가의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금지원에 힘쓰는 한편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수탁 기부금의 안정적 지원체계 수립한다. 또한 한국양봉농협은 양봉농가 지원사업 진행의 소임을 수행할 것을 상호 간에 약속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이번 협약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꿀벌 생태계 보존과 ESG 문화 확산, 그리고 지역사회 양봉산업 활성화를 이룰 수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양봉 업계가 ‘사양벌꿀’ 명칭을 ‘설탕벌꿀’로의 이름 변경을 두고 찬반 논란이 격돌하는 가운데 유통구조 제도 개선을 통해 사양벌꿀을 식품업체에서 원료 꿀로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이목이 쏠린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을 놓고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우리 양봉 업계에 놓인 현실을 직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가뜩이나 양봉 업계가 기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꿀 생산량 감소를 비롯해 병충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2030년부터 한·베트남 FTA 협정에 따라 수입 벌꿀 관세 철폐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 양봉산업은 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최근 사양벌꿀 명칭 변경까지 공론화됨에 따라 이제는 위기를 넘어 자칫하면 다 같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하나의 대안으로 유통구조 제도 개선을 통해 기존의 사양벌꿀 명칭은 그대로 두고 식품업체나 양봉농가에서 사양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꿀벌집단 실종 현상을 비롯해 꿀벌에 대한 질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양봉용 동물의약품의 올바른 사용 지도와 꿀벌 질병 방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대한꿀벌수의사회(회장 임윤규)가 지난 10월 30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꿀벌 질병 방역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하고, 꿀벌의 질병 및 사양관리를 통한 양봉산업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양봉농협과 대한꿀벌수의사회는 꿀벌 질병 방역, 수의사 진료시스템 정착 및 올바른 약품 사용 교육 등으로 양봉농가에 피해를 주는 꿀벌 질병 방역과 전파방지를 위해 상호 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윤규 대한꿀벌수의사회 회장과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윤영민 제주대 수의대 학장, 유혜경 꿀벌수의사회 제주지회장, 정년기 꿀벌수의사회 감사, 한국양봉농협 허주행 수의사, 양봉농가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양봉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꿀벌의 공익적 가치 홍보 및 양봉산물 판매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각종 소모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양봉농가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밴드 동호회인 양봉연구회가 지난 2일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소재한 괴산자연드림파크에서 제3차 정기모임<사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은 회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가오는 새해를 기약하며, 평소에 양봉연구회 회원들이 부족했던 양봉 관련 정보와 기술을 배우고 습득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초빙 강사로 오만균 전 부회장(한국양봉협회)은 본격 겨울나기를 앞두고 꿀벌 ‘겨울나기(월동) 준비와 꿀벌관리 요령’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했다. 오 전 부회장은 “꿀벌응애 방제는 응애 분포 밀도를 반드시 확인하고, 여러 차례에 걸쳐 약제(화학제, 친환경 약제 등)를 교차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성섭 대표(㈜바이오비)는 위기에 놓인 국내 양봉산업을 진단하는 ‘양봉산업과 생존전략’에 대해 강의를 통해 “우리나라도 벌꿀 생산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양봉산물을 이용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엄용철 한국양봉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찬미양봉)은 꿀벌 겨울나기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