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서동휘·민병진 기자] 시장 요구 반영 못한채 성과 지표화 수준 그쳐 생산자 무관심 일관…강력한 정책 의지 담아야 정부의 가축개량목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초 취지와 달리 시장에서 새로이 요구되고 있는 개량 목표는 담지 못한채 기존 지표만을 ‘업데이트’ 하는 수준에 그치다 보니 축산현장으로부터 그 존재감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26일 한우와 젖소, 돼지, 닭, 말 등 모두 5개 축종에 대해 2025년, 2030년까지 변경된 개량목표를 각각 확정 고시했다. 농식품부는 축산법에 따라 그동안 5년 주기로 향후 5년, 10년 후의 중장기 가축개량 목표를 제시해 왔다. 하지만 축산현장은 물론 해당 생산자단체들까지도 정부가 제시한 가축개량 목표에 대해 사실상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생산자단체는 가축개량 목표 고시에 앞서 이뤄진 의견 수렴과정에서 극히 기본적인 수준의 의견만 제안하거나 아예 의견 제출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의견 제출이 이뤄진 단체라도 관철을 위한 후속 대응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6일 농식품부의 가축개량목표 일부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서동휘·민병진 기자] 부대비용 마저 상승 불구 소비·가격 지지 기대난 사료값 추가인상 예고…농가 무더기 도산 우려 축산업계 전반에 걸쳐 하반기 위기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올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료가격이 추가로 인상, 축산현장의 생산비는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 진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료가격의 추가 인상이 예고되며 축종에 따라서는 한계농장 급증에 이은 무더기 도산의 우려가 현실화 될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한우 우문수 한우협회 춘천시지부장(제일농장 대표)은 “한우농가의 현재 상황을 좀 더 냉정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입식돼 있는 소들은 대부분 가축시장에서 400~500만원에 구입한 것들이다. 출하까지 최소 450만원 정도의 사료비용을 감안할 때 출하 평균 가격을 900만원 이상 받아야 그나마 손해는 안보는 셈인데 말처럼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 지부장은 “송아지 값 조금 더 벌어보겠다고 수정시키고, 좋은 시세를 겨냥해 능력 좋은 암소들을 팔아 비육으로 전환한 농가들은 존폐의 위기에 빠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동해한우영농조합 김창기 대표는 “모든 자금이
[축산신문 이일호·이동일·서동휘·민병진 기자] “불통행정…진흥대책 기대할 수 없다” 비관론 팽배 “민심 직시…정책 패러다임 대전환 촉구” 여론 고조 농림축산식품부를 바라보는 축산 현장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내놓는 정책 마다 축산현장에 대한 압박이나 희생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규제 일색이라는 불만이 고조되온 게 현실. 이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축산농가의 목소리는 배제되고 있다는 공감대까지 형성되며 어느 축종 할 것 없이 특정 정책에 대한 불만수준을 넘어 이제 농식품부에 대한 거부감으로 번저 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낙농업계의 경우 산업 전반에 걸친 제도개선 방안을 놓고 정부와 생산자단체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지난 8월 이뤄진 원유기본가격 인상이 그 시작점이 됐다. 사실상 원유가격 인상에 반대했던 농식품부는 국내 낙농산업이 시장여건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며 낙농제도 개선을 위한 ‘낙농산업발전위원회’를 발족시켰지만 회의가 거듭될 수록 정부와 생산자간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 농식품부가 ‘낙발위’의 구성부터 논의과제, 운영계획까지 일방적으로 추진, 원유가격인하와 원유가격 연동제 폐지를 위한 ‘거수기’ 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며 생산자들이 강력히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