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지난 8일 서울 마포에 있는 시그니처 컨벤션홀에서 창립 28주년을 맞아 ‘소비기한 시행에 따른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제도 정착·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재용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여전히 소비자 가운데 94%는 유통기한을 식품 폐기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다. 소비기한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 아울러 냉장 유통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소비기한 설정 시 영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별 권장소비기한 안내서를 마련·배포하고 있다. 냉장·냉동·실온 등 보관방법 구분 필요성도 크다. 산업계는 오픈형 냉장고 문달기사업 자율시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온도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김태민 새길법률특허사무소 변호사는 “‘소비기한’은 음식물 쓰레기 폐기를 억제하는 등 좋은 제도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시행으로 영업자들은 준비가 덜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대다수 식품회사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으로 단어만 바꿀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단순히 시간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조기원)은 지난 11월 16일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인권경영시스템 인증’은 (1단계) 인권존중 문화 성숙도 평가와 (2단계) 인권경영시스템 문서 및 현장심사를 통해, 인권경영 목표와 방침, 실행요건 적합 여부 등을 제3자(전문인증기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심사하는 제도다. HACCP인증원은 인권경영체계 구축·실현계획 수립(’18), 인권영향평가 실시 및 인권경영 이행지침 제정(’19), 인권경영위원회 개최(’19), 인권경영 선언·공표(’20), 인권경영 종합계획(’21~’23) 수립, 인권침해신고센터 구축(’21) 등 인권경영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왔다. 그 결과 이번 인증 심사에서 인권경영시스템의 적합한 구축·운영, 인권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 인권침해 구제 절차의 객관성 확보, 홈페이지 신고창구 운영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조기원 원장은 “인권존중을 기관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직원이 행복한 인권존중 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향후 동물보건정책국으로 확대돼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지난 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조직개편안에서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신설하고, 기존 동물복지정책과 외에 추가로 ‘반려산업동물의료팀’을 신설한 것에 대해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수의사회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방역, 검역, 위생안전, 동물복지, 원헬스 등 공공수의 업무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와 동물의료 전문 조직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안에 대해 아쉬움을 표명했다. 이어 “다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전신인 농림부가 1948년도에 출범한 이후 최초로 ‘동물의료’라는 단어가 팀 이름에 포함된 것은 현 정부가 동물의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며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대한수의사회는 “반려동물 양육인구의 증가에 따라 동물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동물의료 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의 첫 걸음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람 보건 업무는 보건의료, 의료인력, 의료자원, 간호, 의료기관, 약무 등을 보건의료정책관 소속 별도 과로 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관행 금물…우수 제품, 가치 걸맞은 대접 수요자 ‘공짜’ 인식…도덕적 해이 없어야 공공재 성격을 띨 경우, 관납을 통해 물품조달이 이뤄진다. 동물약품도 마찬가지다. 관청에 동물약품을 납품하고, 이 동물약품은 고객 즉 축산농가에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인 유통 루트다. 비용은 일부 또는 전부를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저렴하게 또는 공짜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공급 업체들은 규모가 클 뿐 아니라 수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매력적이다. 국가전체적으로는 방역, 생산성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하지만 관납이 이렇게 모두 ‘윈윈’하려면, 좋은 제품이 적재적소에 공급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관납 무용론’을 주장하는 일각 목소리를 허투루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소독제 유통비용은 50%라고 한다. 조달단가가 100원이라면 이중 50원은 세금, 영업비, 유통마진 등 유통비용으로 쓰여진다는 의미다. 너무 많다. 일반 동물약품 유통이라면 20~30% 유통비용도 감지덕지다. 왜 소독제 유통비용은 높을까. 그 과정에서 드러난다. 유통업체들은 당연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제 관납시장을 빼고는 동물약품 산업을 말할 수 없다. 백신, 소독제, 진단키트, 면역증강제, 냄새저감제, 구충제 등 많은 동물약품이 관납시장을 통해 공급된다. 예를 들어 방역용으로 쓰이는 소독제 대다수는 관납시장으로 빨려들어간다. 구제역, 돼지열병, 닭뉴캐슬병 등 의무백신은 이미 ‘관납=시장’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다. 정확하게 집계할 수는 없지만, 연간 수천억원대다. 이에 따라 관납 시장은 이미 동물약품 주요 판매망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오히려 수많은 동물약품이 관납 시장에 기대고 있다는 말이 사실에 더 가깝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가축방역대응지원사업 중 ‘예방약품 등 지원’ 예산만 봐도 그 규모를 여실히 알 수 있다. 이 예산은 국비 797억3천600만원, 지방비 756억9천665만7천원 등 총 1천554억3천265만7천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예방주사, 검진, 구제,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내년에도 농식품부 가축방역대응지원 사업은 지속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내년 가축방역대응지원사업 국비 정부안은 ‘긴급방역비’ 40억원, ‘공중방역수의사 직무교육 등’ 6천100만원, ‘수의사 연수교육 등’ 34억5천800만원, ‘예방약품 등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성미생물연구소(대표 조항원)가 내놓고 있는 ‘대성 아파치 피그백 주’는 돼지 호흡기 세균 혼합백신이다. ‘아파치’라는 제품명은 APP(흉막폐렴), PmA(파스튜텔라폐렴 A형), HPS(글래서씨병) 약자에서 따왔다. 제품명에 걸맞게 ‘대성 아파치 피그백 주’는 흉막폐렴 1·2·5형, 파스튜렐라폐렴 A형, 글래서씨병 1·4·5형 항원을 함유하고 있다. 여기에 면역원성을 높여주는 재조합 흉막폐렴 톡소이드(APX)Ⅰ·Ⅱ·Ⅲ가 더해졌다. ‘10 in One’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양돈장은 여건상 질병마다 일일이 단독백신을 접종하기 어렵다. 돼지들은 잦은 주사가 부담이다. 게다가 돼지 호흡기 세균 질병은 폐사, 증체저하, 사료효율 감소, 출하지연 등 큰 경제적 피해를 일으킨다. 양돈장 입장에서는 노동력을 줄이면서도 돼지 접종스트레스를 완화해 줄 혼합백신이 절실하다. ‘대성 아파치 피그백 주’가 그 해법이 될만 하다. ‘대성 아파치 피그백 주’는 효능 역시 우수하다. 실험결과, 항원간 간섭없이 항체를 형성했다. 대조군 대비 평균증체량이 월등히 높았고 기침, 호흡곤란, 침울, 고열, 폐사 등 임상증상이 개선됐다. ‘대성 PED-Q Live 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다. 사람 뿐 아니다. 가축도 마찬가지다. 가축들은 날씨, 사육환경, 운송 등 다양한 요인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백신접종에 따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하다. 며칠 쑤시고, 축 처져있어야만 했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축들이 백신접종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사료섭취가 줄고 활력이 뚝 떨어진다. 발열, 염증, 면역력 저하, 질병 증가, 폐사, 유사산 등 생산성 손실도 크다. 삼양애니팜(대표 민필홍)이 내놓고 있는 ‘안티 VS-2’는 이러한 백신접종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다. ‘안티 VS-2’는 삼양애니팜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공동개발, 지난 2010년 출시됐다. 아울러 이상육 발생 감소, 유량감소 방지 등 관련특허를 취득했다. 검역본부로부터 도축육 화농감소 효과를 인정받은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백신접종 시 백신과 섞어쓰면 된다. 이를 통해 접종부위에 작용해 근본적으로 이상육 발생을 줄여준다. ‘안티 VS-2’ 활동 무대는 구제역백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다. 돼지열병, 돼지단독, TGE-PED 백신 등 쓰임새가 넓다. 게다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은 아르헨티나산 O+A형 구제역백신이다. O1 Campos, A24 Cruzeiro, A2001 Argentina 등 3종 항원을 6PD50 이상 고함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이 백신은 동물·환경 보건 솔루션을 개발·제조하는 생명공학 회사인 아르헨티나 바이오제네시스 바고(Biogenesis Bago, BB)社에서 생산한다.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되며, 국내 구제역백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에프브이씨(대표 김재훈, FVC)가 국내 총판이다. 에프브이씨는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고, 수의기술지원 팀을 꾸리는 등 안정적인 구제역백신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은 광범위 방어력과 높은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백신 생산 과정에서는 고도로 표준화된 제조공정을 철저히 따른다. 아울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표준연구소 검정과 승인을 받는다. 여기에 신속·정확한 국제 배송·공급망이 더해졌다. ‘바이오아토젠 FMD백신’은 수많은 실험과 현장적용을 통해 뛰어난 방어력을 입증받았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남아시아 등에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미팜(대표 문성철)이 내놓고 있는 PED백신 ‘프로백 PED-Fc(Ⅱ)’는 현 국내 유행하는 PED 바이러스인 G2b를 탑재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013년 이후 국내 양돈장에 많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PED 야외 분리 바이러스와 97% 이상 상동성을 갖는다. 특히 ‘프로백 PED-Fc(Ⅱ)’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코미팜의 Fc 특허기술이 더해졌다. 이 기술은 항원에 Fc를 발현, 더 높은 항체생산을 유도하고 면역을 조기에 자극해 백신 효과를 끌어올린다. 실험 결과, ‘프로백 PED-Fc(Ⅱ)’ 항원 면역원성은 일반백신보다 월등히 높았다. 아울러 바이러스 증식과 배출을 효율적으로 억제했다. 이를 통해 모돈에서 높은 수준 중화항체가를 이끌어냈고, 자돈폐사를 획기적으로 막아냈다. 돼지 임상증상과 조직학적 손상은 대폭 줄었다. 가금티푸스백신 ‘9R백(VAC)’은 전세계에서 쓰고 있는 원균주(Original)를 사용한다. 배양 실험을 통해 월등한 생균수가 확인됐다. 수많은 실험과 현장적용 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다. ‘9R백’은 이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K-문화 연계 한우 세계화 적기”…정부 적극 지원 필수 한목소리 한우 세계화 등 축산물 수출 활성화에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수라는 게 업계 목소리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11월 30일 안양에 있는 협회 회의실에서 ‘한우 및 한돈 수출간담회’를 열고, 축산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회는 “현재 한우는 홍콩, 몽골 등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8년 65톤 정점을 찍은 이후 내리막 길이다. 다만 올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지난해 일본 와규 수출 7천900톤과 비교하면 한참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한돈 수출은 7천700톤으로 많이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후지가격 강세 속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까지 5천900톤이 수출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일본의 경우 지난 2001년 와규 중국 수출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9년 양국 고위급 경제회담에서 수출재개에 합의하는 등 수출확대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만은 2020년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 양돈수출에 다시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역시 축산물 수출을 활성화하려면 수출국 확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이선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국장이 이달 7일 정년퇴임으로 협회를 떠난다. 이 국장은 지난 2007년 3월 협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15년 이상 협회에 근무하며 업계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수출 등 축산물 가공·유통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업계와 정부 사이 소통창구를 하며 축산물 유통가격, 출하 후 절식, 이력제·등급제 등 관련제도 개선에 많은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이 국장은 정년퇴임 후 당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뒤 관련업무 또는 귀농 등으로 제2 인생을 산다는 구상을 세워놨다. 이 국장은 “농협 생활 등을 합하면 33년 이상을 축산업계와 동고동락했다. 아쉬운 면도 있지만 이렇게 무탈히 정년퇴임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주위분 도움이 컸다. 스스로는 자부심도 있다. 앞으로도 애정으로 축산업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11월 28일 대전역사에서 ‘2022년 하반기 동물약사(藥事) 업무간담회’를 열고, 동물약품 업계와 산업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물약품 산업체 관계자 6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검역본부는 ‘안전성·유효성 문제성분 함유제제 등에 관한 규정’, ‘소독제 효력시험지침’, ‘동물용의약품등 제조·검사시설 및 품질관리기준’ 등 최근 개정을 추진 중인 동물약품 고시 3종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동물약품 안전위해요인 관리체계 확립과 생물학제제 제조소 생물안전 기준 강화를 강조했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효소독제 효력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소독제효력시험 효율화할 대표바이러스 활용 방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은 “동물약품 산업이 지속 발전하려면 민간주도 미래성장동력 확보가 필수”라며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산업현장과 적극 소통해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