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비료법 시행규칙 ‘액비는 시비처방서로’…논란 확산 가축분뇨 액비관리와 관련, 법률이 무시된 행정 사례가 알려지면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8월 31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자연순환농업협회 정기이사회에 참석한 경북의 한 액비유통센터 운영자는 “시비처방서의 시비량으로 액비살포 사전신고를 하려고 해도 Agrix(아그릭스) 시스템에 입력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비료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화학비료의 경우 1천㎡당 연간 3.75톤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액비 역시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Agrix시스템대로 라면 드론으로 액비를 분무 살포해야 하는 수준밖에 안된다. 사실상 액비 살포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개정된 비료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액비의 경우 화학비료와 달리 연간 살포 허용량을 시비처방서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화학비료와 액비의 연간 공급(살포)허용량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Agrix시스템의 기준은 현행 법률과 배치되는 것이다. 가뜩이나 가축분뇨 자원순환업계는 물론 경종농가들 사이에서도 개정된 비료관리법 시행규칙을 그대로 따를 경우 액비 살포로는 작물
[축산신문 기자]모돈 200두 농장 기준…경영안정 방안 다각 추진 모돈 200두 사육규모 양돈장의 경우 올해 3분기 돼지가격이 지육kg당 평균 5천500원 정도가 돼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8월29일 대전에서 열린 ‘2022년 제1차 고문회의’에서 국제곡물 및 배합사료가격 변동에 따른 돼지 생산비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양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협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2분기) 전국의 일괄사육농가 391호를 대상으로 이뤄진 사료가격 일제 조사 결과치(kg당 723원)에 생산성을 대입하는 방법으로 지난 2021년부터 매분기별 생산비를 산출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 돼지생산비는 전분기 보다 5.2% 상승한 지육kg당 5천436.8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돈협회는 추석 이후 전반적인 소비감소와 함께 정부의 무관세 돼지고기 수입, 여름철 출하지연 됐던 물량의 가세, 독일 돼지고기 수입재개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큰 폭의 돼지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사료구매자금 금리인하 및 예산증액과 함께 ASF권역화 해제 등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규제철폐 등을 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도드람한돈’이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과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2022년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2020년, 2012년에 이어 또 다시 돼지고기 부문 브랜드로 선정,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브랜드를 선정, 시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어워드다. 도드람한돈은 지난 7월 4일부터 17일까지 약 46만명의 소비자 온라인 투표 및 일대일 전화설문을 통해 진행된 조사에서 타 브랜드와 2배 이상의 점수 차이를 보이며 돼지고기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도드람한돈은 양돈의 전 과정에 걸쳐 토탈 HACCP 시스템 아래서 생산되고 있다. 돼지 도축 후 모든 과정에서 외부 노출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구축, 축산물가공장부터 소비자를 만나는 접점까지 철저하게 온도를 지켜 신선함은 물론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도드람양돈농협 박광욱 조합장은 “도드람이 32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며 시장을 선도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가격' 기준 관납제품 선택 주요인…'세금 낭비' 지적 올해 계절을 잊은 PED가 양돈현장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며 또 다시 물백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논란이 이미 예견돼 왔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수의전문가들에 따르면 PED 바이러스의 경우 유전형에 따라 G1타입과 G2 타입으로 나눠지며 이 가운데 G2(G2b) 타입만이 현재 국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00년 이전까지만 해도 G1타입이 주류를 이루기도 했지만 이후 2012년까지 G2a 타입이 발생했으며 2013년부터는 병원성이 높은 G2b타입이 국내에 유입, 지금까지 양돈현장에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G1타입 백신의 경우 G2a 바이러스까지는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하지만 G2b 바이러스에는 효과를 기대할수 없음을 통해 확인됐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G2b 타입 기반의 백신들이 상용화, 양돈현장에 공급돼 왔다. 그러나 국내 양돈농가들의 상당수는 여전히 G1타입의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PED백신 가운데 G1타입 제품 비중은 2019년 39.1%,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내년 사업 농가 의견 수렴 위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현장여론 수렴을 위한 대의원 및 한돈인 전국 순회 간담회에 착수했다. 배상건 대의원회 의장 주재하에 지난주 전남과 충남에서 각각 이뤄진 간담회에서는 자조금사업의 자율성 확보를 위한 정부 간섭이 과도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며 그 개선방안을 자조금사업 집행부측에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협회 산하 도협의회 및 지부 등에 대한 자조금 지원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전남지역 "효과 실감나게--교육사업 확대도" 나주 소재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전남지역 대의원 간담회에서는 한돈농가들이 보다 실감할 수 있는 자조금사업 집행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이날 참석한 한 대의원은 “한돈자조금 사업에 대한 농가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며 “그 효과에 대한 계량화와 함께 농가들이 확실히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돼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자조금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비규격돈의 출하를 최소화, 돼지 도매시장 가격의 왜곡을 방지하는 등 유통구조 개선에 자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전문가 “놓치는 폐사체 많다는 것…전파 예상도 힘들어” 살아있는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이 늘어나고 있다. 감염된 야생멧돼지로 인한 ASF 전파 위험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야생멧돼지의 ASF 발생은 지난 7월 15건, 8월(19일 현재) 5건 등으로 지난해 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포획된 개체, 즉 살아있는 상태의 야생멧돼지 ASF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ASF 양성으로 확인된 야생멧돼지 가운데 포획 개체의 비율은 지난 5월 2%에 불과했지만 6월 11%(총 18건 중), 7월 33%(총 15건 중), 8월은 60%에 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4건의 야생멧돼지 ASF는 모두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확인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야생멧돼지에서 ASF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실제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발생 사실을 놓치고 있는 것인지 냉정히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분포도가 다양한 것도 문제지만 최근처럼 살아있는 개체의 ASF 양성 비율이 늘고 있는 추세는 더 좋지 않다”고 지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고품질·관리체계 등 높이 평가…브랜드가치·신뢰 제고 계기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 이하 서경양돈농협)의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허브한돈’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서경양돈농협에 따르면 허브한돈이 최근 건강소비자연대로부터 ‘굿브랜드’ 인증을 획득했다. 건강소비자연대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한 품질 및 관리시스템을 갖춘 국내산 농축수산가공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기능성화장품 브랜드를 선정, ‘굿브랜드’를 인증하고 있다. 의·약학 및 수의학 교수, 영양사, 쉐프 등으로 구성된 건강소비자연대 굿브랜드 심사위원단(품질검증단)은 서경양돈농협에 대한 현장 심사를 통해 허브한돈의 위생·안전 및 건강성, 영양성과 함께 재료선별에서 출하에 이르는 품질 관리시스템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보존제 등 첨가물 사용 확인 뿐 만 아니라 사후관리, 고객서비스 현황 파악 및 관련 법률의 위반 여부 등 서경양돈농협에 대한 이력검증도 함께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굿브랜드 인증을 계기로 허브한돈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소비자 신뢰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경양돈농협 이정배 조합장은 “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정밀검사 등 전제…축분뇨 반출도 일부 허용 ‘안정적 상황’ 판단…현장불편 최소화 조치 제한적이긴 하나 강원도 양구의 양돈장 ASF 역학 농장들에 대한 이동제한이 해제됐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양돈장 ASF 발생시 최대 3주 동안 역학 농장들의 발이 묶여 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구 ASF 역학 농장들에 대한 돼지 이동 및 가축분뇨 반출을 지난 21일부터 허용했다. 지난 18일 ASF 발생과 함께 중단 조치가 내려진 지 사흘만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우선 임상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도축장으로 비육돈 출하가 가능토록 했다. 권역별로 지정된 차량을 이용토록 하되 운전자는 돼지와 접촉이 없게 상하차시에도 내리지 않도록 했다. 또 이동제한 농장 출하 당일엔 다른 농장 방문도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가축분뇨에 대해서도 최대한 농장내 보관을 원칙으로 하되, 어려움이 있을 경우엔 두가지 선택지로 반출이 가능토록 했다. 돼지와 분뇨 정밀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분뇨 소독(교반 병행) 조치하에 관할 시군내 공동자원화 시설, 공공처리장 등에서 처리하거나 FRP통에 분뇨를 보관하다가 이동제한 해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 직접 지급…일각 “돈가하락 요인” 우려도 당초 정부 예고대로 추석 이전 돼지 출하 농가에게 두당 1만원이 지원된다. 추석 성수기 공급 부족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사료값을 비롯한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경영에 도움을 주겠다는 게 정부의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오는 9월12일까지 돼지를 출하하는 농가들에게 도매시장 상장이나 육가공 거래 등 출하 형태에 관계없이 총 87만두에 대해 두당 1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도축 및 등급판정 확인을 거쳐 자금 지원을 신청하는 경우 도축수수료와 운송비, 등급판정 수수료, 자조금 등 출하제반 비용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주는 형태다. 농식품부는 특히 돼지 소유주가 자신의 계좌번호까지 게재해 직접 지원을 신청토록 함으로써 양돈농가가 실수혜자가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정부의 이번 방침이 처음 알려질 때만 해도 도축수수료를 부산물 판매수익으로 대체하고 있는 육가공 출하 양돈농가들은 혜택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접수를 받아 예산한도내에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농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18일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유전능력이 뛰어난 한국형 씨돼지로 ‘두록(부계)’ 4마리, ‘요크셔(모계)’ 4마리, ‘랜드레이스(모계)’ 2마리 등 총 10마리를 선발했다고 밝혔다.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국내 종단장이 보유한 우수한 씨돼지를 선발, 공유, 평가해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환경에 맞는 한국형 씨돼지를 개량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비육돼지를 생산하기 위해 3품종을 활용한다.아비쪽은 빠른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한 ‘두록’ 품종을, 어미쪽은 생존 새끼 수를 많이 얻기 위한 ‘요크셔’와 ‘랜드레이스’ 교잡종을 쓴다.이번에 선발한 아비 쪽 ‘두록’ 씨돼지의 90kg 도달일령 육종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참여 종돈장(씨돼지 농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17일 빨랐다.어미 쪽 ‘요크셔’ 씨돼지는 생존 새끼 수에 대한 육종가가 참여 종돈장 전체 씨돼지 평균보다 2.5마리 많았고, ‘랜드레이스’ 씨돼지는 1.1마리 많았다.이번에 선발한 씨돼지는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 인공수정센터로 지정된 ㈜도드람양돈서비스 정읍센터에 입식되어 협력 종돈장의 씨돼지 생산에 활용된다.농촌진흥청
돼지 품종별 외모심사 기준 공시…형질 개선 기여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송치은 팀장] 국내 양돈산업은 FMD, ASF 발생 등 악재를 겪으면서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종돈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수입된 종돈으로부터 생산되는 후대가 핵심 돈군을 이루게 됨으로써 자칫 우리나라 종돈산업이 양돈선진국에 종속되어 독자적인 개량기반을 갖추는데 좋지 않은 영향으로 작용할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나 환경, 다양한 사육조건에 맞는 한국형 핵돈군 조성을 통한 독자적 개량기반 조성이 종돈산업은 물론 양돈산업까지 그 의미가 확대되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종돈개량에 대한 인내심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전국단위의 개량체계가 필수인 것이다.본회에서는 50여년 간에 걸쳐 등록, 검정, 심사 등 필수적인 종돈개량사업 추진을 통해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우량종돈 선발, 교류, 평가를 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종돈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돼지개량 네트워크사업과 종돈이력제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종돈의 개량은 등록과 검정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개체의 출생정보, 부모 정보 등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 시키는 혈통등록과 이 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사회공헌사업 ‘더 드림리그’ 일환 내달부터 풀리그 진행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 육성에 힘을 보탠다. 한돈자조금은 지난 16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한돈배 여자아이스하키리그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의 타이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리그는 국제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로 활동 중인 이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 영 리더(IOC Young Leader)가 진행하는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비영리 사업 ‘더 드림 리그(The Dream Leagu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특히 다가오는 한돈데이(1001)를 기념해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속팀인 수원시청 아이스하키팀을 비롯해 국내 여자 클럽팀 선수들의 풀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후원 협약식에는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이호진 회장 등 여자아이스하키리그 관계자들이 참석, 2024년 강원 유스 동계올림픽 등을 앞두고 국내 여자아이스하키리그 육성에 뜻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