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20개월 된 암소가 있는데, 14개월령부터 수정을 시켰는데 아직도 안 되고 있습니다. 개량도 되고 해서 어떻게든 임신을 시켰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인공수정도 하고 때론 동기화도 해보곤 했어요. 비간톨도 주기적으로 주사했어요. 배란 확인 후 수정도 해봤습니다.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안 되는 경우 심각한 번식 장애를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능력 암소라서 더욱 안타깝네요. 6개월 동안 여러 가지 방법을 다해 본 것 같은데, 이런 경우 비육 전환을 권하고 싶습니다. 사람이라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옳겠지만 경제 가축을 대상으로는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아쉽지만 빠른 비육 전환을 권장합니다. 또 단순히 고능력우만 아니면 수정란 이식을 통해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생리주기가 일정하고 초음파상으로 생식기에 문제가 없다면 난관 협착으로 인한 정자와 수정란의 상하행이 어렵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더 있기는 합니다만 현재 상황으로 확인해볼 사항은 정액 검사, 정액 융해온도, 수정적기 정액 주입 여부(승가 허용 후 10시간 전후), 연수정(12시간 간격으로 2~3회 수정)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 식량 생산 넘어 BT·대체에너지 등 응용분야 다양 ‘생물자원사업’으로 신시장 개척 잠재력 무한 흔히 축산업을 가축을 사육하고 이걸로 축산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산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흔히 가축을 기르는 농가나 그들의 소득만을 축산업의 범주로 여기곤 한다. 그러나 실상 ‘축산업’이 포함하는 영역은 매우 광범하고, 여러 산업과 연계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민 경제에 있어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방 산업 축산업의 전방 산업은 가축을 도축하면서 시작하고 도소매 유통 단계에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따라서 도축, 집유부터 시작하여 이를 가공하고 보관 및 운반하는 전 과정을 기본적으로 포함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들은 시장에서 바로 소비자를 만나거나 식음료 업장을 통해 조리되어 판매된다. 요컨대 전방 산업은 축산물을 시장에서 직접 다루고 있는 모든 분야이기에 우리 눈에 가장 잘 띄는 영역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식품 관련 대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분야이다. 전방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케팅과 서
[축산신문] Q : 사료에 보통 비타민이 몇 퍼센트나 함유돼 있나요? 비타민 급여/주사는 언제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사료를 안 먹는 것도 비타민이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비타민 A, C, E 등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세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배합사료에는 0.2~0.8% 수준으로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적용해 가공 생산합니다. 일반적으로 축종별 사육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이 있으며, 이 기준량에 105~125% 수준에서 미량 영양소 공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배합사료 급여프로그램을 준수하고 있다면 결핍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축이 평상 시 보다 높은 수준의 미량 영양소를 요구하는 시점은 질병에 감염되고 회복하는 과정, 분만 등의 체내 대사 전환 전후입니다. 미량 영양소 별로 각각 유효한 기능에 차이가 있으며, 적용하는 방법 역시 기대하시는 결과 수준에 따라 다르게 운영하셔야 합니다. 예방적 차원으로 보강을 하시는 수준이라면 경구 급여 형태로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분만 직전(분만 준비+초유 합성)의 상황이라면 주사제 형태로 공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농장 및 개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상생의 축산’ 건강한 발전 위한 주체적 실천 활동 부문별 목표 설정·구체적 방안 제시…현실적 접근 필요 지속가능 산업 구현 위한 솔루션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ESG라는 단어는 축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영문의 앞 글자를 따 온 약어로서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핵심 요소를 담은 개념이다. 오늘날에는 모든 산업 부문에 ESG 경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축산 분야에도 예외는 아니다. E(Environmental): 환경 생산-유통 전 과정에서 친환경 실천하기 E, ‘환경’ 문제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으로 축산업 역시 이 항목에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들 수 있다. 축산업은 국내 온실가스 배출 비중의 약 1.3-1.4%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비록 큰 수치는 아니지만 이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다양한 사료 개발을 통해 저탄소 또는 저메탄 사육에
[축산신문] Q : 한우 후산정체 시 처치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후산정체는 분만 이후 태반박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산도를 통해 매달려있으면서 부패가 되는 질병입니다. 정상적으로 분만 후 4일 이내에 배출이 완료되지만 그 이상이 되어도 배출이 안 되었다면 후산정체 치료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제거해주는 것은 가볍게 당겨주시되 자궁 손상 위험이 있으니 될 수 있으면 지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터린보러스’라는 요소 성분의 좌약을 자궁 내로 넣어 후산을 녹여서 치료하기도 하고, 칼슘제와 함께 항생제 및 루텔라이즈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특히 항생제로는 세프티오퍼 성분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내막염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효과가 좋아 이후 발정재귀에도 도움이 됩니다. Q : 한우와 닭은 같이 키우지 말라고 합니다. 소가 결핵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하는데, 한우 농장 내에 닭 사육이 결핵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임영환 수의사(한우개량사업소)=결핵균은 Mycobacterium이라는 세균의 질병인데요. 발생하는 종(種)에 따라 M.bovis(소), M.avium(조류) 등으로 나뉩니다. 문제는 서
나눔축산운동본부, 강남대학교 황명선 학생 선발 졸업까지 매월 50만원 1년 동안 총 600만원 지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는 지난 9일 서울 강동구 소재 주몽재활원(원장 강향식)을 찾아 올해 첫 사업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향학열이 남다른 강남대학교 3학년 황명선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황명선 학생에게는 졸업 때까지 매월 50만원씩 총 6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장학금 기탁자는 서울대 최윤재 명예교수이다. 최윤재 명예교수는 나눔축산운동본부에 2020년부터 5년동안 5천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약정하고 지금까지 3천8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최윤재 명예교수의 기탁금으로 현재까지 총 2천2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탈북학생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서울대학교 학생에게 900만원의 ‘통일장학금’을 지급했고, 배명고 학생에게 1천만원의 ‘일반장학금’을 지원했다. 2023년 10월부터는 성남고 1학년 학생을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네 번째 장학생으로 선발된 황명선 학생은 주몽재활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아 강남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중증 장
[축산신문] Q : 현재 지역축협에서 생산하는 TMF 사료로 미경산우를 비육 중입니다. 현재 비육전기 구간이고, 옆칸에 중조 블럭을 설치하는 김에 미경산칸도 중조 블럭을 설치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먹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8마리가 2주에 5kg 조금 더 섭취합니다. TMF 사료에도 적정량의 비타민 미네랄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과도한 미네랄 섭취가 문제가 될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 ① 지역축협에서 권장하는 급여프로그램 또는 급여량을 준수해야 합니다. ② 급여량이 부족할 경우 주변을 핥는 행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③ 중조 블럭에 주요 성분이 NaHCO₃ 와 MgO 인지 확인해 주십시오. ④ 말씀해 주신 2주간 섭취량은 1일 두당 평균으로 45g 수준입니다. ⑤ 매우 과도한 수준으로 먹는다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⑥ 우선 현재 급여량을 증량(1일 두당 0.5~1.0kg 수준) 해보시고 ⑦ 우방 단위로 분변의 형태가 통일성이 있는지 체크 해 주세요. ⑧ 공급 조합에 방문 점검을 요청해 주십시오. 추가 사항으로는 ① 비육용 TMF는 기본적으로 미생물이 접종된 상태로 일정시간 및 조건에서 발효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②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동물복지, 시대적 대세 불구 생산비 부담 등 걸림돌 정부·소비자 관심과 지지…제값받는 시장 창출해야 축산식품을 소비하길 주저하는 소비자들의 상당수는 가축들의 ‘복지’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여러 설문조사에서 채식 또는 인공육을 찬성하는 이유 중 하나로 ‘동물복지’를 위해서라는 답변을 한 응답자가 과반을 넘었다. 이에 축산업의 동물복지 수준이 현재 어느 단계이고 앞으로 어떤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할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 경제가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축산식품의 소비는 비약적으로 증가하여 왔고 이러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대 이후 축산업은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었고, 가축사육 방식을 효율과 경제성을 우선시하며 발전시켜 왔다. 효율과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방식이란 좁은 공간에서 많은 가축들을 사육하는 소위 ‘밀집 사육’ 또는 ‘케이지 사육’을 중심으로 한 축산업 형태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동물복지 관점에서 이러한 축산 방식에 여러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축산업계에서도
[축산신문] Q : 현재 약간 고가형에서 저가형으로 TMF로 바꿨습니다. 26개월령 정도로 체장 길이는 괜찮은데 살이 안 붙는 것 같네요. 섭취량은 좋아서 18kg에 농후사료 2kg씩 급여 중인데, 더 늘려도 과산증 등 기타 문제가 없을지 궁금합니다. 또 이 시기에 중량이나 기타 등급에 긍정적인 사양관리가 있다면 조언해 주십시오.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저가형 TMF를 적용하고 있다면 혹시 성분 분석 결과를 확인하셨나요? 영양소 함량 및 원료 구성에 대한 내용을 파악해야 상황에 맞는 급여방안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26개월령일 때 일당 증체는 급격히 저하되며 대신 근내지방도가 높아지는 시기로 증체가 부족해 보인다는 것은 체내 지방합성이 잘 되고 있다는 의미로 보셔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체장이 양호하고 향후 4~5개월령 사육기간이 더 남아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섭취량 편차가 최소화되도록 관리하면 좋겠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TMF 18kg 수준의 섭취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섭취량이 경제형으로 변경 후 18kg 섭취하는 건 아닐까요? 일반적으로 TMF에 수분 함량을 36~40% 수준이 권장됩니다. 1일 두당 2kg 수
나눔축산운동본부, 중랑노인종합복지관에 한돈불고기 909kg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안병우·김삼주)는 지난 11월 28일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소재 중랑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태현)을 찾아 연말 맞이 돼지고기 4천545인분을 중랑구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이날 소외계층 봉사·후원사업 일환으로 중랑구 지역 어르신들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중랑노인종합복지관과 면목본동, 면목4동, 상봉2동, 망우3동에 있는 새마을부녀회 4개소에 돼지불고기 909kg(1천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안병우 상임공동대표(농협 축산경제 대표)는 “추운 겨울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열량이 풍부한 돼지고기를 준비했다. 2023년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고 했다.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구갑)은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에 잊지 않고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의 건강한 삶을 위해 축산농가들이 정성껏 생산한 우리 축산물을 후원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나눔축산운동본부는 11월 29일에도 서울 강동구 주몽재활원 등 장애인과 노숙인, 아동
[축산신문] Q : 장독혈증과 크립토의 증상과 예방법, 치료법에 대해 궁금합니다.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두 질병 모두 간단하게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대개 장독혈증은 장내 대장균 과다증식에 따른 질병, 크립토스포리듐은 원충성 질병입니다. 증상은 보통 혈변을 주증으로 하며, 변패된 사료 급여가 주원인으로 특히 조사료 변패가 문제가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변질된 사료는 잘 치워주고, 평소 장내 미생물 환경을 좋게 구성, 유지해주면 되겠습니다. 고초균 등의 생균제도 있지만 유산균 제품군의 효과도 좋습니다. 치료는 장독혈증의 경우 항생제 사용이 중요합니다. 세프티오퍼 성분이나 옥시테트라싸이클린 투여를 반드시 해주시고 구강 점막 창백 또는 푸르게 보이는 청색증이 보이면 수혈도 고려해 보기 바랍니다. 그 외 치료는 설사 치료와 유사합니다. 크립토스포리듐은 별도 치료제는 없으며, 예방에서 언급한 미생물제를 치료시 사용하기 바라며 수혈 또는 수액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 육성기 9개월령 암송아지로 눈대중으로 약 240kg 정도로 보이고 현재 조단백 14% 육성비육2.5~3kg 정도 주고, 톨페스큐 3.5~4kg 정도 주고 있는데 배가 늘어지면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ICT·AI 등 기술 접목…사육 넘어 방역·환경에도 순기능 K-스마트팜, 해외 관심 급증…수출 유망품목으로 스마트한 축산업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농축산업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 농업’ 또는 ‘스마트 축산’이라는 이름으로 이들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농민들의 일손을 돕는데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저비용·고생산성’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를 중심으로 축산업 분야에서 ‘저투입·고생산성’이라는 목표를 갖고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요컨대 적은 비용과 노동력으로 최대한의 높은 생산 효율을 얻는 사육 방식을 의미한다. 이런 목표는 최근 농가의 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과 생산 시설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를 반영하는 동시에 표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생산력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축사의 큰 특징은 사람이 없는 ‘무인화’ 상태에서도 축사 내 가축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축사에 설치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축사 내부의 온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사료 사용량이나 음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정해진 시간에 배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