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김영길기자] 중국·인도 등 후발주자에 현지 업체도 ‘맹추격’ 수출전략 품목 차별화 육성…R&D도 힘써야 항생제 규제 탈피 ‘대체제’ 선점 전략…시장개척도 수출 침체. 동물약품 업체들에게 아직은 생소하다. 지난 10년 사이 매년 20% 가량 성장해 온 터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실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직 집계는 안됐지만)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전년도 2억7천만불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원료는 다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품 수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갈 수는 없다. 지난해 부진을 잠깐 쉬어가는 ‘성장통’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흘러가는 정황을 봤을 때 장기화에 무게가 더 실린다.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들은 비상이다. 그간 수출이 내수포화를 탈출할 성장동력이 돼 왔는데, 그 길이 점점 막히고 있다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수출부진이 장가화돼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원인에서부터 돌파구를 찾아갈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는 세계적인 경기부진 등 대외변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이 매서웠기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약사감시 차등관리제가 동물약품 자율 품질관리 능력 향상 수단으로 그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다.약사감시 차등관리제는 기존 업체별 동일주기 획일적·일상적 점검방식에서 탈피, 업체별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약사감시 점검주기를 조정하는 제도다.행정처분 여부, 자율점검제 참여 여부, 위반사항 보완 여부 등이 등급조정 지표다.차등관리제에서는 이 지표를 토대로 우수, 양호, 보통, 집중관리 등 4개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하게 된다.이에 따라 각각 우수는 4년에 1회, 양호는 3년에 1회, 보통은 1년에 1회, 집중관리는 1년 이내 재점검 주기로 약사감시가 진행된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와 같은 차등관리제를 마련해 지난 2017년 이후 시행해 오고 있다.차등관리제는 선택과 집중형 점검을 통해 업체 자율품질관리 강화를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체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우수 업체에게는 점검면제 기회확대, 미흡 업체에게는 집중관리토록 해 약사감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자율점검제에 적극 동참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히고 있다.자율점검제는 동물약품 업체 스스로 자율점검팀을 꾸리고 업종별 세부 점검표에 따라 현장점검해 문제점 또는 위반사항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올해 동물약품 자율점검상은 버박코리아와 메디안디노스틱에게 돌아갔다. 수출상은 바이엘코리아가 차지했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20일 김천에 있는 검역본부에서 2018년 자율점검 및 수출우수업체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시상식은 올 한해 동물약품 제조·품질관리, 수출활성화 등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노력한 업체들을 독려하려고 마련됐다.시상식은 자율점검과 수출 우수업체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자율적인 품질관리 개선노력이 탁월한 업체에 수여되는 자율점검 부문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은 버박코리아, 메디안디노스틱 품에 안겼다.우수상(검역본부장상)은 제조부문 중앙백신연구소·씨티씨바이오·이-글벳·한동·고려비엔피, 수입부문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받았다.이들 자율검점 우수 수상업체에 대해서는 2019년 약사감시 차등관리제 도입에 따라 `약사감시 면제'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수출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바이엘코리아, 우수상(검역본부장상) 레이언스, 수출신장상(검역본부장상) 중앙바이오텍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윤득호 중앙바이오텍 부장은 수출유공자상(검역본부장상)을 탔다.박봉균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렇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SB신일(대표 홍성택)이 지난 13일 충남 예산에 있는 공장에서 연구동(R동) 준공을 기념해 미디어데이를 열고, 보다 우수한 동물약품 생산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신 연구시설<사진>과 직원 복지시설을 융합한 ‘R동’을 소개했다. 이번에 준공한 ‘R동’은 Research의 앞자 R를 따서 이름이 지어졌다. 건축면적 616.62㎡(186평)에 연면적 1천830.06㎡(555평) 규모다. 효율적인 물류관리, 직원 복지, 연구 중심 등을 컨셉으로 해 개념설계부터 준공까지 총 23개월 공사기간이 소요됐다. 현재는 시설·장비를 이전 중이다. 특히 벽돌이 서로 교차하는 무늬로 헤링본 라운지를 꾸미는 등 실효성에 아름다움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지난해 말 준공한 주사제·액제 공장인 ‘W동(Wings)'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W동’은 PIC/S(의약품상호실사협력기구) GMP 개념을 적용했다. COMPACT를 핵심컨셉으로 공간 최적화, 시장상황에 맞춰 증축 가능하도록 유동성을 확보했다. 1천120.68㎡(339평), 연면적 2천596.1㎡(785평) 규모다. SB신일은 이번 연구동 준공을 발판삼아 수출시장 현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PRRS와 관련된 위험요소 파악을 위한 도구인 ‘COMBAT’ 앱을 출시했다. COMBAT은 내부 위험요소, 외부 위험요소, 위치적 위험요소, 사양관리 및 돈군 흐름상 위험 요소 등 총 4가지 범주로 평가가 구성돼 있다. 총 55가지 질문을 통해 농장에서 PRRS와 관련된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다. 각각의 질문 및 중요도는 기존의 논문이나 전문가에 의해 평가된 이전 위험요소 평가프로그램을 토대로 이뤄져 상당히 신뢰성이 있고 정확도가 높다. 내부 위험도(가로축), 외부 위험도(세로축), 사양관리 위험도(원의 크기), 농장 위치에 따른 위험도(원의 색깔)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더욱이 다른 농장과의 상태 비교를 통해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장에서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PRRS를 컨트롤할 수 있다. 한편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양돈 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는 ‘COMBAT ASF’ 앱도 내놨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지난 10~14일 부산파라다이스호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제6차 CODEX 항생제내성특별위원회(의장 서울대 박용호 교수)’를 열고, 식품유래 항생제 내성을 줄일 국제규범 마련에 힘썼다. 이번 회의에는 CODEX 188개 회원국 대표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등에서 23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항생제내성 최소화 및 확산방지 실행규범 개정 ▲항생제내성 통합감시 가이드라인 마련 ▲축산에서 항생제 사용을 감소시키기 위한 동물영양·사료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10일 개회식에서 CODEX 총회의 스티브 원 부의장, FAO 제프리 르준 식품안전품질 담당관, WHO 아와 아이다라-칸 식품유래 인수공통감염병 조정관이 축사를 통해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의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2018년 첫발을 떼는 동물약품 업계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지난해 처음으로 산업규모 1조원(내수 7천351억원+수출 3천64억원)을 넘어선 터라 과연 새해에는 얼마나 더 성장할까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스타트도 좋았다. 1분기 국내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1천723억8천만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 늘었다. 탄력을 받아 2분기에도 내달렸다. 3천984억원. 전년동기보다 무려 14.1% 증가했다. 이 기세대로라면 당연히 또 한번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너무 장밋빛이었을까’ 하반기 들어 주춤세로 돌아섰다. 3분기까지 판매액은 5천378억4천만원으로 5.3% 증가에 그쳤다. 4분기에도 그리 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쾌속성장하던 수출도 올해 잠깐 쉼표를 찍었다. 올 목표 3억불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목표금액이 너무 보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목표 달성에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 등에 발이 묶였다. 결국 지난해와 비슷한 2억7천만불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으로 치면 구제역백신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6~8일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된 2018 미얀마 축산전시회(AgriLivestock Myanmar 2018)에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홍보했다. 한국관은 한국 홍보부스를 포함해 총 108㎡의 규모로 구성됐다. 한국관에는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서울신약, ㈜씨티씨바이오, ㈜엠케이생명과학, ㈜유니바이오테크, ㈜트리언인터내셔널, 한국썸벧㈜ 등 총 8개 동물약품 제조·수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관에는 미얀마, 인도, 중국 등에서 바이어가 방문해 항생제, 사료첨가제, 백신 등과 관련해 문의하고, 상담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지난달에만 중국 동물약품세미나, 해외 전문가 초청 EU 동물약품 등록·관리 교육을 개최하는 등 수출시장 개척 지원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해가스 제거…냄새 줄어 폐사·호흡기질병 ‘뚝’ 출하일령 단축 속속 입증…겨울 판매량 되레 증가 돈사 내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가스는 냄새 주범이다. 돈사 내에 머무를 경우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산소결핍을 야기해 호흡기질병, 폐사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돈사 문을 닫아놓는 겨울철에는 이 유해가스가 더 활개치게 된다. 돼지 입장에서는 숨이 턱 막힐 수 밖에 없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지앤비솔루션(R&D CEO 유태철)의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이 겨울철 양돈 생산성 향상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이오매직’은 오렌지, 파파야, 라임 등 과일류에서 추출한 과즙을 발효과정을 거쳐 생산한 무독무해 자연물질이다. 유해가스를 제거해 냄새를 줄여줄 뿐 아니라 호흡기질병, 폐사율을 뚝 떨어뜨린다. 특히 출하일령을 크게 단축시킨다. 이 효과는 실험과 실증사례를 통해 확실히 입증됐다. 서울대, 진주산업대 등에서 실험한 결과 암모니아,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등 가스가 ‘바이오매직’ 처리 후 확연하게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바이오매직’이 돼지는 물론, 농장주·농장종사자 등에게 쾌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주)하농(대표 최주철)이 쥐, 바퀴벌레를 농장에서 쫓아내는 기피제 하농 마우스 키퍼와 양계용 와구모 키퍼 등 해충 기피제를 개발해 농가 공급에 나섰다. 하농 마우스 키퍼와 양계용 와구모 키퍼는 천연제제로 살충제가 아닌 천연 특수 광물질에 포도당, 조사포닌을 첨가한 제품이다. 축사에 1:300배의 비율로 주기적으로 안개분무하면 쥐와 바퀴벌레, 와구모는 역한 냄새로 기피하고 점차 개체수가 줄어든다. 암모니아와 황화수소, 아민류, 먼지 등을 제거해 쾌적한 축사는 덤으로 얻는다. 경주시 경주양돈2000 김용인 대표는 하농 마우스키퍼를 살포한 결과 쥐가 서서히 줄면서 찾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김천시 송정에그팜 이순기 대표는 빈계사에 하농 와구모키퍼를 살포하면서 와구모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해 지금은 살충제없이 와구모를 구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주철 대표는 “쥐와 해충은 구제할 수 있으나 인체나 가축에는 피해가 없는 천연제제”라고 설명하고 있다.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동물약품 수출이 지속성장을 이어가려면 정부 R&D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동물약품 수출은 지난해 2억7천만불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지난 10년 사이 매년 20% 내달려왔던 수출 성장률이 올해 잠시 멈춰선 것이다.업계는 그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경기부진 등 대외변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국, 인도 등 후발주자 추격이 매서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제는 가격경쟁력으로는 버틸 재간이 없다며 품질경쟁력 등 새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특히 수출 전략품목 육성을 꺼내들고 있다.이미 많은 국내 동물약품이 여러나라에 수출되고 있지만 그 품목이 업체마다 비슷비슷해 차별성을 띠지 않고 있어서다.가격경쟁력을 앞세우다보니 국내업체간 출혈경쟁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업계는 결국 이를 극복하려면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특화된 제품을 내놓고, 품질경쟁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다.하지만 열악한 국내 동물약품 업체 여건상 R&D 투자에 큰 돈을 들이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그래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가축질병방역과제,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의기술연
[축산신문김영길기자] 러시아산 구제역백신 병 크기가 커졌다.㈜동방(대표 이지훈)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 말부터 병 크기가 커진 러시아산 구제역백신 ‘아리아백 플러스주(O+A 2가형)’를 공급하고 있다.예전 백신 병은 크기가 작아 안쪽 공기가 적었다. 이 때문에 음압이 많이 걸려 주사기로 빼내거나 주사할 때 다소 힘이 들었다.특히 현장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제를 섞기 어렵다거나 연속주사기 사용 후 제거 시 잡기 불편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이에 따라 동방은 제조기관인 러시아의 FGBI ARRIAH(아리아)와 협의해 병 크기를 키웠다.동방은 이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수월하게 작업할 수가 있어서 현장에서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