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7대 방역시설 97% 설치 완료 시설 관리·운영 잘하면 충분히 차단 가능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축산·방역의 주요 정책에 축산·수의 업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 분야의 주무부처인 축산정책관과 방역정책국에서는 새로운 농정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축산·방역 분야 과장들을 만나 올해 사업 계획 등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는 최근 비상이 걸렸다.평소 겨울철에는 잘 발생하지 않던 농장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난 1월에만 3건 발생한데 이어 최근 양양에서도 발생했기 때문이다.농식품부는 ASF의 추가 확산을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유재형 과장은 “ASF는 이제 1년 내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통상적으로 가축질병 방역은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침이 이뤄지면 축산 현장의 불편함도 커지고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집니다. 하지만 방역에 소홀히 할 경우 산업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접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농식품부가 지난해 추진했던 7대 방역시설 의무화도 전체 농
선제적 사전예방 시스템 중점…가축방역 효용성 극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신임 방역정책국장이 가축방역에 있어 가장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방역에도 ICT를 접목하는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용덕 국장은 가축방역의 고도화를 위해 과학적인 가축방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질병 발생 후 사후조치를 하는 것 보다 질병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안용덕 국장은 지난 2015년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당시엔 방역정책국이 따로 분리되어있지 않아 방역업무를 축산국에서 함께 담당했고 간접적으로나마 방역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검역본부 동식물연구부장 직을 맡으며 ASF‧구제역‧AI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 안용덕 국장은 “가축방역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지자체는 물론 농협‧방역본부 등 관계기관도 고생을 많이하고 고충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축방역 시스템은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효과를 얻는 효용 극대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농가와 국가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축산분야에도 ICT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ICT 기술이 방역에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 사업목표를 편성했다. 이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민호 상임이사는 나 100%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 국내 우유시장 신수요 창출을 위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 무관세에 대비한 국내 우유시장 핵심가치를 선도하여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나100%’브랜드 전략 마케팅···고부가 가치 신제품 출시 완전시장개방 대비 신선도·품질 혁신 통한 핵심가치 선도 친환경 생산기반 강화…한국 낙농 새 도약의 청사진 제시 - 서울우유협동조합의 2023년도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는 무엇인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제 이슈로 인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서울우유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의 성과로 말미암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 서울우유 경영목표는 ‘고객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100년 서울우유 구현’이다. 창립 이래, 올해 처음으로 사업규모를 2조원 초과 편성했으며 이를 달
변화와 위기 능동적 대응으로 리스크 완화 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미래축산 선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23년 새해를 맞아 ‘축산농가·지역사회와 동반성장으로 미래축산 선도’를 목표로 삼아 디지털·유통 혁신, 축산농가 경영안정, 환경친화적 상생축산 구현,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집중한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에게 지난해 사업성과와 함께 주요과제에 대한 올해 추진방향을 들어봤다. - 농협 축산경제 2022년 사업성과는. “2022년에는 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축산 중심체 역할 수행이라는 목표 아래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실익 지원 사업 확대와 선제적 수급 조절, 디지털 축산 보급, 신소비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유통 강화, 친환경축산을 위한 가축분뇨 신재생 에너지화 등을 중점 추진했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손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또 한우 사육두수 추이를 분석해 암소감축지원사업 및 송아지 생산억제사업을 추진, 한우 수급 불균형에 대비한 선제적 수급 조절을 실시하는 한편 농협 자체 예산을 긴급 투입해 전국 농협 계통매장에서 한우 가
산·학·연·정 유기적 협력 이끄는 매개역할 강화 소프트웨어 측면 세부적 접근…진일보 이룰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우리 축산 현장에는 많은 갈등이 있습니다. 정책의 수용성 및 실효성을 위해 현장과의 밀도 있는 논의와 갈등 관리가 필요하며, 현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기관으로서 정책수단과 현장상황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11월 28일 제3대 축산환경관리원장으로 취임한 문홍길 원장은 지난 14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산·학·연·정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하며, 축산환 경관리원이 매개자이자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홍길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국립축산과학원을 비롯해 농촌진흥청의 다양한 부서와 미국 농업연구청(ARS) 상주연구원등을 지내며 많은 해외경험을 쌓았다. 그동안 가졌던 축산과 경종농업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축산환경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발족 후 전임 원장님들의 노력으로 하드웨어 측면의 시스템 구축은 거의 완료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산·학·연·정간 협력 매개자 및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새로운 경영방식과 조직문화를
[축산신문 기자]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이 이달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적극적인 대국회 활동을 통해 한돈산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이해도를 높이는 등 준비와 노력을 많이 했지만 미흡한 점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 1년을 되돌아 본 손세희 회장. 그는 “다만 농가가 주인인 한돈협회를 만들고, 돼지 키우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다짐은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는 말로 산업 현안에 대한한돈협회의 접근 방법과 향후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손세희 회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한돈산업 전반에 걸쳐 민간 주도하의 정책 발굴 및 제안을 통해 정부와 ‘수평적 소통’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 양돈시장 수급 및 돈가 안정을 위한 민간 차원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도 이러한 배경에서 출발했다. 손세희 회장은 “양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대폭 강화하되 돈가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 다양한 악재나 변수에 앞서 대응하고 그 충격을 최소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SF를 비롯한 돼지질병 방역체계의 체질 개선 방안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하고 있다. 민간 주도하의 실질적인 방역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내년에는 한돈자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집행부-현장 시각 ‘간극’…‘쌍방향 소통’ 체계 보완 “현장 여론 내년 예산 적극 반영 노력…지켜봐 달라” 한돈자조금 대의원 및 한돈인 전국 순회간담회가 지난 9월 15일 강원지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됐다. 한달여에 걸쳐 이뤄진 9개지역 간담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 회의를 주재했던 한돈자조금 대의원회 배상건 의장은 “2019년 9월 ASF 발생과 함께 중단됐던 대면 간담회가 4년만에 재개되면서 양돈농가분들이 할말이 많았던 것 같다”며 “자조금 사업을 바라보는 현장의 인식과 여론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배상건 의장은 이어 “이번 간담회 기간동안 저를 비롯한 한돈자조금 집행부와 현장의 시각 사이에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집행부는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현장에선 실감을 못하겠다고 한다. 결국 소비자를 비롯한 대외 홍보에는 열심이었지만, 막상 자조금을 납부하고 있는 농가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자조금소식지 배포 체계의 보완은 물론 대한한돈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한돈농가 앱’ 과 같은 자조금만의 ‘쌍방향 소통장치’ 도 적극 고민해 봐야 할 시점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지역사회에서 축산농가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며 농장경영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전국 139개 축협의 구심체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이다. 축협과 조합원에 대한 각종 지도·지원을 비롯해 직접 사료 생산부터 축산물 판매까지 경제사업을 영위하는 농협 축산경제는 대외적으로도 축산농가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그만큼 농협 축산경제의 사업 방향과 농정활동 내용이 우리 축산업과 축산농가, 축협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농협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이사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방안을 비롯해 축산사업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충남배합사료 공동법인 추진…계통조직 경제사업 상생 모델 구현 국내 부존자원 이용도 제고…저가 경쟁 유발 군납 제도 개선 역점 축분뇨 처리방식 다각화·소 사육기간 단축·저탄소 사료 개발 앞장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산경제 대응 방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활 전반이 비대면화되면서 기존의 양적 팽창이 멈추고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산업의 핵심으로 부각돼 발전과 응용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와 최근 유례없는 고유가, 고환율,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이변 등의 영향으로 전세계가 곡물파동에 휘청이면서 외부충격에도 끄떡없는 식량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졌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축산업계도 자주축산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곡물·조사료의 높은 해외의존도, 각종 환경규제, 축산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등 식량안보 사수를 위한 여정에 놓인 장애물이 산적한 것이 현실이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승호 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으로부터 국내 축산업계의 현안과 대응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축산물 즐겨 먹지만 축산은 홀대…국익명분 대외무역서 희생만 생산기반 보호 시대적 과제…현실적 목표 설정·예산 뒷받침 긴요 축산 공익가치 알리고 위상 정립…기속 가능 기반조성 역량집중 - 국내 축산업계에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시기에 축단협 회장직을 연임했다.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은. ▲산적한 축산 현안에 무거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먹거리가 무기가 되는 식량안보시대에 살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의 패권경쟁을 보더라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농축산업의 중요성은 점차 간과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 급증…올 겨울 유입 위험성 고조 특별방역기간 운영…농가 교육 통한 차단방역 수준 제고 ASF 발생농장 미흡사례 분석…야생멧돼지 집중 포획도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하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도 본격적인 특별방역기간 운영을 앞두고 있어 방역당국과 축산농가의 방역의식 고취가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방역정책국장으로부터 현재의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과 방역대책에 대해 들어보았다. - 날씨가 선선해지며 다시 특별방역대책기간 돌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5천98건 발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약 83.7% 발생이 증가한 상황이다. 철새가 도래하는 올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요구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9월 한 달 동안 전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식품부가 마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제곡물가·환율 상승 따른 사료가격 안정 지원 강화 ICT 기반 관행적 사육방식 개선…수급관리체계 고도화 낙농제도개편 공감 큰 의미…소통으로 각론 합의 도출 최근 축산업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함에 생산비가 크게 올라가고 있으며, 자급률 하락 문제는 물론 냄새 문제 해결 등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에도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국장으로부터 축산업계의 현안과 농식품부의 내년도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으로서 현재 축산업 상황을 진단해본다면. ▲과거에 비해 축산업의 생산액은 크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가축분뇨 등 환경문제와 높은 수입사료의 의존도, 반복되는 수급 불안 등은 풀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FTA 등 시장개방 등으로 축산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후계 축산인 유입이 어려워 산업의 지속가능성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탄소중립 등 환경적인 측면의 중요성이 높아졌으며, 대외환경 및 국내 여건 변화 등에 맞춰 축산업계와 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쇠고기‧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정책 효과 미미…농가 고통만 2026년 관세철폐로 농가 생존 위기 내몰려…대책마련 시급 가축 살처분 비용 국가가 지원 ‘가전법 개정안’ 국회 통과 기대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축산인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야당으로서 현재 축산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농가들을 위해 어떠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을까.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으로부터 계획을 들어보았다. - 후반기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로 선출되었는데 축산인들께 인사 말씀 해주신다면. ▲대한민국이 과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이끄는 경제대국으로, 오늘날의 성장에는 축산업을 비롯한 농업인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4차 혁명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고 기후 변화로 인해 농축산 환경이 바뀌면서 구제역 파동, 사료값 폭등, 농장의 대형화에 따른 농가수 감소 등 축산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축산업의 위기는 곧 국가 식량안보의 위기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국회에서도 축산농가에 필요한 예산과 입법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