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유에 유통기한 표시를 시작한 역사가 궁금합니다.(2) A. 유통기한(Sell by Date) 사용 국내 사례(유통기한 표시 제도의 한계) 이처럼 제품에 표시된 유통기한은 우리가 해당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이 아니라 제조업자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한으로,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식품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소비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 2009년 국내에 유통 중인 우유 3종과 유음료(커피 음료) 4종, 치즈 2종을 대상으로 ‘유통기한 경과 후 품질변화’에 대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우유의 경우 3종 모두 유통기한이 만료되고 최고 5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일반 세균과 대장균군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커피음료의 경우엔 유통기한 만료 후 최고 30일, 치즈 역시 유통기한 만료 후 최고 70일이 경과되는 시점까지 일반 세균이나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유통기한의 만료 시점이 반드시 제품의 변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실험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유통기한이 ‘먹을 수 있는 기한’으로 인식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유통기한이라는 것 자체가 판매업자가 식품을 팔 수 있는 기한을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한눈에 보아도 품질 좋은 고깃덩어리가 노점 앞 테이블에 수북이 쌓여 있고 주인은 손님이 택한 고기를 비닐봉지에 담아준다. 그날그날 열리는 재래시장이라 신선하다고 하지만 냉방시설이 갖춰진 백화점 코너에 열지어 진열된 고기와 같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다른 산업과 달리 축산업의 경우는 트렌드를 이끌지 못했다. 무던하게 자신이 하던 일을 지속할 뿐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제품의 신선함과 저렴한 가격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과거와 달리 소비자들은 변했다. 삶의 질이 높아졌고 소비수준이 올라서자 자신들이 소비하는 물건에 효용과 만족을 더하고자 한다. 이들에게 과거와 별다른 것이 없는 축산물의 유통과 판매형태는 눈길을 끌지 못할뿐더러 소비도 멀어지게 한다. 세계 최고(最古)의 기업들이 유난히 많은 일본의 경우를 보자. 우리나라는 100년이 되는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인데 그들은 5만개가 넘는다. 수백 년 동안 기업이 문을 닫지 않고 지금껏 경쟁력을 가질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이 되는 비결은 핵심사업의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개발하는 것이다. 탄탄한 기술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공고해지고 기술의 개발로 생명을 확대했다. 그리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3. 후계 축산인이 가져야할 소양 축산업은 한반도에서 농경 사회때 부터 지속적으로 한민족과 함께 발전하여왔고, 최근에는 세계적 경쟁력도 갖게 되어 국력 신장에 보탬이 되며 우리나라의 중요 기반 산업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나라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소비자인 국민은 물론 정부가 큰 역할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여러 현장에서 사명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각자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온 선배 축산인들의 주체적 노력이 크다.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축산 약소국이었지만 이제는 세계를 선도하는 축산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무역이 체제화된 세계 시장과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축산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축산인들은 선배님들의 주체적 자세를 본받아서 새로운 시장과 사회의 변화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와 실천이 필요하다. 후계 축산인이 가져야 할 소양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를 향한 사명감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현재 축산은 세계무역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동물 전염병의 창궐, ‘안티-축산’ 진영으로부터 축산물에 대한 유해론 등
Q. 한마리의 소에서 하루에 얻는 젖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또 송아지는 하루에 얼마의 젖을 먹나요? A. 한우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우의 산유량은 분만 후 18일간 1일 평균 3.5kg(총 628kg)이지만 송아지가 유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소요되는 어미젖 요구량은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동안 1일 평균 5.2 및 6.4 kg으로 산유량은 요구량의 각각 77% 수준인 4.0kg 및 54% 수준인 3.5 kg밖에 되지 않아 전체적으로 어미의 젖 생산량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시기는 60일령 전, 후이므로 송아지의 적정성장을 위해서는 어미 젖 이외에 보조 사료를 급여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송아지의 적정성장을 위해 어린송아지사료 및 양질 목건초를 급여하되 어린송아지사료는 5일령부터 섭취훈련을 시켜, 생후 20~30일령 이후에는 1일 300g 이상을 섭취토록 하고 양질 목건초는 출생 직후부터 자유채식토록 하여야 합니다. Q. 전국 한우 도축장과 경매장의 연락처를 알고 싶습니다. A. 현재 우리나라에는 도축장 78개, 닭작업장 27개, 오리작업장 14개가 있습니다. 현재 도매시장인 농협부천, 농협음성, 도드람, 삼성, 협신, 김해축공,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차세대 축산업의 발전전략 6) 가축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 가축에서는 고기, 계란, 우유 등으로 대표되는 동물성 식품 외에도 많은 부산물들이 부수적으로 생산된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기능적 잠재성이 있음에도 아직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부산물을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경제적 이익이 부가되고, 가축자원활용의 효율성이 많이 증가되어, 축산업 발전에도 크고 다양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접근 방식으로 유용물질 추출, 부산물의 재료화 등이 있을 수 있다. 유용물질 추출 방식으로는 현재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가축의 장기 및 가축 혈액의 활용이 가능하다(최윤재, 2016). 실제 돼지 장기로부터 헤파린을 추출하여 생산하거나(홍정민, 2015), 오리발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서동삼, 2014)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또한 돼지나 닭의 털 등에서 분지사슬아미노산 (branched chain amino acid;BCAA)과 황 함유 아미노산 등을 추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한편 특정 물질의 추출 이외에 부산물 자체를 재료화 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예로 피부 장벽 강화
Q. 개인이 소를 구입해 도축할 때까지 허가증 같은 것이 필요한가요? 또 도축 후 분리하지 않고 제사용으로 쓰려는데 따로 절차가 필요한지 궁금합니다. A. 1.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5조 및 제16조의 규정에 따라 브루셀라병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은 절차가 필요합니다. <거래가축 브루셀라병> ∙가축시장 및 농가 문전 거래되는 1세 이상의 모든 소는 반드시 검사증명서가 있어야 합니다.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는 가축시장 출입 및 도축이 제한됩니다.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유주와 가축운송업자에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검사증명서가 없는 소를 구입한 농가에서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하면 살처분 보상금을 평가액의 60%만 지급합니다. ∙소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으려면? ∙가축시장 출하 3주전까지 시·군에 전화, 팩스 등을 이용해 신청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처리절차 소유자 검사신청 → 해당 시·군 → 농가방문 채혈(방역지원본부요원 등)→ 관할가축방역기관(축산위생사업소 본·지소)에 검사의뢰 → 검사결과 및 해당 시·군에 통보 → 해당 시·군에서 농가에 증명서 교부 (도축 또는 거래 등 매매 시 제출) 2.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차세대 축산업의 발전전략 4) 기능성 제품 개발 (항노화, 항염증, 오메가 지방산 균형 축산물 등) 축산업은 동물성 식품의 기능성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높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 중 하나로 LOHAS(lif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식품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소비심리를 말한다(최윤재, 2016). 이는 소비자들의 생활수준 향상, 고령화 등의 사회현상과 맞물려 식품의 3차기능인 생체조절 기능이, 1차기능인 영양, 2차기능인 감각만큼이나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관련업계에서는 물리적, 화학적, 생명공학적 기법을 응용해서 특정 작용을 발현하도록 기능을 부여한 식품을 ‘기능성 식품’이라는 식품군으로 부르며 따로 관리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흔히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명명되고 있다. 축산물의 기능성 제품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첫째, 특정 성분을 직접 동물성 식품에 첨가하는 가공제품 제조방식 둘째, 사료에 특정 성분을 첨가하여 가축 체내에 농축되게 하는 방식 셋째,
Q. 구제역의 병인체와 증상, 예방과 치료법 등이 궁금합니다. A. 병인체 Picornaviridae Aphthovirus, 작은 RNA 바이러스로서 이는 7개의 혈청형 즉 A, O, C, Asia1, SAT1, SAT2, SAT3형으로 분류되며 이 주요 혈청형은 다시 80여 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냉장 및 냉동조건하에서는 오래 보존되고, 50℃ 이상에서는 서서히, pH 6.0이하 또는 9.0이상 조건에서, 그리고 2% 가성소다, 4% 탄산소다 및 0.2% 구연산 등의 소독제에 불활화됩니다. 증상 (잠복기간) 2일에서 14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소의 특징적 증상)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에서는 체온상승, 식욕부진, 침울, 우유생산량의 급격한 감소 등이 나타납니다. 발병후 24시간 이내에 침을 심하게 흘리고, 혀와 잇몸 등에 물집이 생긴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입맛 다시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물집은 발굽의 사이와 제관부, 젖꼭지 등에서도 관찰됩니다. 물집은 곧 터져서 피부가 드러나고 짓무르고 헐게 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6개월 미만의 송아지에서는 심근염에 의해 죽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심근에 나타나는 특징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차세대 축산업의 발전전략 3) 첨단기술과의 접목 오늘날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로 대변될 정도로 그 변화의 폭과 속도가 크고 빠르다.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는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을 통해 인간과 사물이 서로 대량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빅데이터가 생성되며, 더불어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한 ‘초지능화’가 가장 큰 특징이다 (IT용어사전, 2017). 축산업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들을 다양하게 적용함으로써 시대 변화에 적응해나가야 한다. 우선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 5G 기술들을 실시간 가축 개체관리, 시설관리, 방역을 위한 가축 이동 추적 시스템 등에 적용해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을 결합하여 생산성 확인과 예측, 사양 관리를 자동화하는 스마트팜 구축 등이 가능할 것이다. 축산의 전후방 산업 역시 다방면으로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되어 있다. 대표적인 후방 산업인 사료 산업의 경우, 인공지능과 5G 기술이 결합된 자율주행 트랙터나, 드론을 이용하여 정밀농업 기반의 사료작물 경작이 가능하다. 한편 전방산업인 유통 시스템도 기존 구성 요소들 간의 IoT 연결이 가능해
Q. 일본과 미국, 우리나라의 쇠고기의 등급과 품질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1. 일본의 축산물등급제 - 담당기관 : (사)일본식육격부협회 - 쇠고기 등급의 종류 * 도매기준 육질 : 5, 4, 3, 2, 1등급 등 5개 등급 (숫자가 클수록 좋은 등급) 육량 : A, B, C등급 등 3개 등급 * 소매기준 육질등급(5,4,3,2,1등급)만 표시2. 미국의 축산물등급제 - 담당기관 : 미농무성/농업유통부(USDA/AMS)에서 수행 - 쇠고기 등급의 종류 * 육질등급 : Prime, Choice, Select, Standard, Commercial, Utility, Cutter, Canner 등 8개 등급 * 육량등급 : 1, 2, 3, 4, 5등급 등 5개 등급3. 우리나라의 축산물등급제 - 담당기관 : 축산물품질평가원 - 쇠고기 등급의 종류 * 육질등급 : 1++, 1+, 1, 2, 3등급 등 5개 등급 * 육량등급 : A, B, C등급 등 3개 등급 Q. 어미 소의 개체식별번호로 새끼소를 찾는 사이트가 있나요? A. 어미 소의 개체식별번호로 새끼소의 개체식별번호를 알아보려면 관할 위탁기관에 문의를 하셔야 합니다. 위탁기관에 문의하시면 어미 소 및 새끼소
(서울대학교 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2. 차세대 축산업의 발전전략 2) 친환경·동물복지 축산 축산은 보다 친환경적이고 동물복지를 감안한 생산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친환경 축산과 축산물의 안전성’이라는 별도의 장에서 자세히 다루고, 여기에서는 요점 위주로 기술하고자 한다. 최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는 환경파괴의 산물이며, 축산업 또한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게다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기온 상승은 미생물 증식을 야기하여 토양의 유기물이 감소되고, 물의 증발량 또한 증가하게 되면서 토양 내 수분 함유량이 감소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농경지가 감소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결국 농작물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최윤재, 2010; 최윤재, 2018).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학계, 산업계, 연구소, 농협 및 관계 등 관련 기관들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하며 농민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대해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처방법들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축산물의 소비 패러다임에도 이러한 부분이 반영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토지 및 자원 대비 높은 부양인구로 인해
Q. 국내에 사육되고 있는 육우의 품종,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품종인 홀스타인 수소는 어떤 종과 교배되었는지 알려주세요. A. 쇠고기의 종류 1. 국내산 쇠고기 - 한우고기 : 순수한 한우에서 생산된 고기 - 육우고기 : 육용종, 교잡종, 젖소수소 및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없는 젖소 암소에서 생산된 고기 - 젖쇠고기 : 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젖소암소에서 생산된 고기 ※국내에서 6개월 이상 사육된 수입생우에서 생산된 고기는 국내산 육우고기로 구분하며 수출국을 함께 표시합니다. 2. 수입쇠고기 - 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 도축된 소에 대해 검사관은 검사합격표시를 하게 되는데 쇠고기의 종류에 따라 한우는 적색, 육우는 녹색, 젖소는 청색으로 색깔을 달리합니다. - 원산지가 네덜란드인 홀스타인은 우유 생산을 주목적으로 하는 젖소로서, 우리나라 우유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홀스타인에서 태어나는 암소는 우유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되고 수컷은 육우고기로 비육되어지고 있습니다. -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사육되는 육우고기는 대부분 젖소 수컷(홀스타인), 젖소 암컷(홀스타인 미경산우), 교잡우(젖소암+한우수컷)가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