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지난 10일 결혼이주 다문화여성을 초청, 평택공장 견학과 인근 수목원을 탐방하는 행사를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양천강서희망나눔 봉사센터(센터장 고일선)의 결혼이주 다문화여성 15명을 비롯해 강사진과 자원봉사자등 관계자 40명을 대상으로 우유와 유아식 등을 생산하는 과정을 견학하고, 제품과 낙농산업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이번 행사는 또 공장견학 후 인근에 소재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들려 견학시 받은 제품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과 휴식을 취했다.
낯선 타국 생활로 인해 결혼이주 여성들이 나들이와 휴식을 필요로 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별히 수목원 산책 시간을 별도로 마련했던 것.
매일유업은 이번 견학에 회사 차량을 이용한 왕복 교통편 제공과 점심·기념품·수목원 입장료 등 견학과 나들이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일본에서 시집온 아사쿠라 사나에씨(49세)는 “센터에서 수업 받는 것도 의미 있고 재미있지만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공장을 방문하고 나들이까지 하여 좋은 추억이 됐다”면서 “견학과 나들이 시간을 마련해준 양천강서희망나눔 봉사센터와 매일유업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일선 센터장은 “결혼이민자 여성은 줄지 않는 반면 기업과 단체들의 관심과 지원은 줄고 있다”며 “단순한 물품이나 금전적 지원 보다 결혼이민자 여성들을 우리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따뜻하게 감싸 주려는 관심과 노력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