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돼지열병 발생이 종식됐다.
제주도는 지난 4일 18시를 기준으로 돼지열병이 최종 종식됐다고 밝혔다. 이어 돼지열병 방역대에 내려진 양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전면해제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발생농장에서 반경 3Km 이내 위험지역의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관찰과 채혈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발생농장의 살처분이 완료된 날부터 위험지역은 30일 이후, 경계지역은 21일 이후, 전 두수에 대한 임상관찰 결과 이상이 없고 항체검사·항원검사 및 역학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때 등 이동제한 해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경계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이후, 모든 방역대 내 양돈농가에 대한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이로써 지난 6월 28일 제주도에서 발생한 돼지열병은 추가 발생없이 38일만에 공식적으로 종식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돼지열병 발생부터 종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방역대책 및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해서 향후 토론회,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돼지열병 긴급방역조치에 따른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돼지열병 방역에 적극 협조해 준 도민 등에 감사하다”면서, “향후 돼지열병 청정지역 제주를 유지해 나가는데 강도 높은 상시방역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