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축산경제 김태환 대표가 지난 2일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현장경영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음성공판장의 한우 경매현황과 경락가격, 도축두수 등을 점검했다. 농협축산경제는 김 대표의 현장경영에 대해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축산업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날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가를 위해 송아지 생산부터 출하에까지 전체 과정을 면밀하게 검토해 지원하고 한우산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1일(월) 전국공판장 및 도축장의 지육경매에서 한우 경락가격은 거세우 1등급의 경우 1kg당 1만6천679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평균 1만8천687원에 비해 10.8% 하락, 올해 9월 평균인 1만9천417원에 비해서는 14.1% 하락한 것이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9월28일 1만8천897원에 비교해도 11.7% 하락해 농협을 비롯한 축산단체의 우려했던 것처럼 당장 가격하락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두수도 감소하고 있다. 9월28일 2천99두가 거래됐지만 11월1일에는 1천805두로 거래물량이 14% 줄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거래두수 감소와 가격하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