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종합

돼지심장 이식 원숭이 51일 생존

농진청, 심장·각막·피부세포 이식 성공…국내 최장 기록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내 연구진이 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한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넣은 뒤 51일째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어 화제다.
다른 포유동물에 비해 생리 및 장기 형태가 사람과 유사한 돼지는 장기 이식을 위한 대체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2010년 독자적으로 영장류에 장기를 이식할 수 있는 ‘믿음이’를 개발했다.
‘믿음이’는 이종 간 이식의 가장 큰 난관으로 불리는 ‘거부반응’을 제어한 바이오 이종이식용 돼지로 세포표면 물질을 제거해 이식 직후 나타나는 ‘초급성’ 거부반응을 없앴고 ‘급성’ 거부반응 억제 유전자는 더 나오도록 조절한 것이 특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9월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믿음이'의 심장과 각막을 필리핀 원숭이(cynomolgus monkey)에게 이식했다. 이식 후 51일이 지난 11월 16일 현재 원숭이는 심장박동이 정상이고 매우 활동적인 상태로 건강하게 생존해있다. 국내에서는 최장 기록이다.
또한 지난달 24일에는 삼성서울병원(최규성 교수)과 한강 성심병원(전욱 화상센터장)과 공동으로 ‘믿음이’의 피부를 원숭이 등에 이식하는 등 ‘믿음이’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성종 원장은 “믿음이의 심장을 이식 받은 원숭이가 50일 이상 생존했다는 것은 우리가 개발한 믿음이의 거부반응 제어 능력이 우수하고 의료진의 이종이식 수술 기술과 원숭이 간병 기술이 확립돼 이종이식에 필요한 3박자가 갖춰졌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이종장기 이식 분야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초기반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고 축산업이 동물생명공학과의 접목을 통해 미래성장 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