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과학원이 국내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지난 1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동물용의약품산업발전포럼<사진>에서 강연자로 나선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시료제공 등 국내 동물약품 산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 원장 강연 후 이각모 한국동물약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동물약품 수출 등을 위해 실험자료 등이 필요하나, 업체 비용 부담이 크다. 축산과학원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오 원장은 “연 초 수요조사를 해 보고, 우선 순위 등을 살펴본 뒤, 실험 등 축산과학원이 협조할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류판동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평창에 있는 산업동물임상연수원에서 축산과학원 자원을 활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에는 “한우협회와 이미 실습 등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물론, 산업동물임상연수원과도 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축산과학원·동물약품 산업의 협업에 대한 오 원장의 긍정검토 의사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축산과학원의 연구개발, 국제협력 사업 등과 연계를 통해 동물약품 수출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성종 원장은 ‘축산과학원 소개와 국내·외 축산동향’이라는 주제를 갖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분야별 성과 사례, 국제협력 사례, 주요 업무추진 상황 등을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