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경제지주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에는 특히 농업인과 농·축협 실익증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계열사 경쟁력 제고로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농협은 지난달 24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제5차 임시대의원회<사진>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수지예산안을 확정했다.
사업방향은 교육지원부문의 경우 농·축협 균형발전 지원강화, 농업인 실익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 강력한 경영혁신 추진으로 성과창출 기반 마련으로 잡았다. 상호금융부문은 건전경영기반 강화,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 대응으로 상호금융 경쟁력 확보, 고객중심 금융환경조성 등이다.
경제지주는 차질 없는 경제사업 이관에 따른 지주회사체제 조기 안정화, 판매농협 구현으로 농가실익 증대, 자립경영체로 경쟁력 강화를 사업방향으로 삼았다. 금융지주는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확립과 부문별 핵심사업 경쟁력 제고,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이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부문은 판매농협 구현을 통한 자립경영체 도약을 목표로 삼아, 팔아주는 기능중심의 사업체계 강화, 산지유통 활성화와 소비지 판매채널 확대, 미래 친환경 축산물 생산환경 조성, 사업방식 개선 및 축산전문인력 육성을 세부사업방향으로 확정했다. 판매기능 강화를 위해선 협동조합형 계열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일선축협과 공동마케팅을 진행해 다양한 거래처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축산물 복합단지 등 유통인프라 조기구축으로 유통선진화 기반도 확보한다. 공판장과 유통센터의 권역별 일관운영체계와 부분육판매 전진기지 육성으로 운영 효율화도 모색한다. 산지유통 활성화와 소비지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선 축종별 판매기반 확대를 지원하고, 관련시설 확충, 마트 축산물코너 직영전환 자금지원, 전략품목 수출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는 내년도 매출총이익 1조7천530억원, 당기순이익 3천7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금융지주와 경제지주, 계열사에 대한 명칭사용료는 경영여건 등을 감안해 0.3%(농협양곡·경제자회사·기타자회사), 0.31%(경제지주·NH투자증권), 2.45%(은행·생명) 등으로 부과율을 정해 총 4천67억원을 받을 계획이다. 2016년도 명칭사용료는 4천145억원이었다.
농협경제지주의 사업물량은 농업경제 9조6천300억원, 축산경제 4조7천700억원으로 계획했으며, 교육지원사업비의 경우 농업경제 210억원, 축산경제 97억원을 일선조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생산비 절감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