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난해 가을 강우에 의한 볏짚 수거 저조 등에 따라 크게 치솟았던 볏짚 등 조사료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사료작물 사일리지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롤(대략 500㎏)당 8만~8만5천원까지 상승했지만, 구랍 22일에는 롤당 7만~7만5천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볏짚 사일리지 역시 지난해 11월 초 롤당 7만~7만5천원 수준에서 구랍 22일에는 6만~6만5천원 수준을 형성했다. 이렇게 조사료 가격이 안정화된 것은 우선 지난해 가을 강우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볏짚 수확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농식품부에서 올 한해 수입조사료 쿼터량을 확대해 운영키로 한 것이 “우선 사놓자”는 축산농가 수요심리를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조사료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늘어난 수입조사료 쿼터 물량이 대기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파종이 지연됐지만) 추가파종 등을 통해 동계작물 수확량도 상당부분 보완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하순부터 시작되는 동계 사료작물 추가파종 시기를 앞두고, 지자체 등에 동계작물 추가파종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추가파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사료 가격 안정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올 한해 수입쿼터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조사료 가격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