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고병원성AI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이번 설 명절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방역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에게 가금류 사육농장 출입 자제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4일 열린 ‘설 명절 기간 특별방역 대책 추진’ 브리핑에서 “매일 관계부처, 17개 시·도, 민간 전문가 등이 점검회의를 갖는 등 총력방역을 기울인 결과, 최근에는 고병원성AI 의심신고가 0~2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도 “철새분변에서 고병원성AI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산발적으로 고병원성AI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병원성AI는 사람과 차량에 의해 전파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설 명절이 확산 또는 진정세를 가를 고비”라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이에 따라 “1월 23일부터 2월 1일까지 설 명절 기간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며 “1월 23~26일 가금농장과 방역시설 일제 지도·점검, 이달 25일과 다음달 1일 전국 일제소독, 축산시설·거점소독시설 방역조치 이행 점검 등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없이는 고병원성AI 확산을 막아낼 수 없다며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지자체와 협력해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을 설 명절 이전에 50% 수준 지급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국민들에게 “다소 불편하더라도 고병원성AI 확산을 방지할 부득이한 필수조치인 만큼, 차량 소독과 이동통제에 협조하고 고향 방문 시 가금류 사육농장과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 등은 모두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설 명절에 우리 축산물을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