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와의 협업이 나눔의 가치로 승화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 부처는 지난 20일 농식품 나눔 업무협약식 및 기부물품 전달식<사진>을 갖고, ‘같이의 가치,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따뜻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부처가 협업하여 신선식품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식품 기부 물량을 확대하고, 취약계층의 영양· 식생활 불균형을 개선하여 농업의 나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것.
농식품부와 복지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과 전국푸드뱅크와 연계, 효율적인 농식품 기부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이를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농식품 기부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농식품 나눔 업무협약을 통해 기부에 참여하는 생산자단체 및 식품기업 등은 물류비용 절감 효과, 세제혜택 등을 얻을 수 있고, 복지시설은 고정적인 기부처를 확보하게 되어 공급자와 수급자 모두 만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 부처는 앞으로 생산자단체, 유관기관 등과 함께 ‘농식품 기부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 협업· 협력 과제를 적극 발굴· 추진함으로써 나눔의 가치를 지역 단위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 기부 참여 단체(축산업계)는 전국한우협회 (국거리용 고기·연간 80kg), 한국육가공협회(육가공품·연간 650만원 상당), 한국유가공협회(유제품·연간 244톤)이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그동안 기부방법에 대한 정보 부족, 비용 부담, 기부업체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농업계에서 기부를 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농업계의 기부 참여가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도 “지금까지 신선식품의 기부가 적고 지역사회 차원의 기부처 발굴이 어려워서 기부식품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면서 “농업계의 관심과 농식품부의 지원이 식품기부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