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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사회성 우수한 돼지로 수익 향상을”

공격성향 적어 집단 생산성 제고 기대…동물복지도
홍준기 연구사, 박사논문서 제기…개량에 활용해야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국립 축산과학원(원장 오성종) 양돈과 홍준기 연구사는 지난달 23일 국립한경대학교(총장 태범석)에서 ‘사회성이 우수한 돼지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홍준기 연구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공격성향이 적고 사회성이 뛰어난 돼지를 선발해 개량에 활용하면 전체 돼지 집단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동물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준기 연구사에 따르면 한 공간에서 여러 마리를 기르는 돼지사육의 특성상 싸움이나 꼬리 물기 등으로 집단 전체의 동물복지 수준과 생산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 통계학적 유전모델을 이용해 돼지들이 동료의 성장에 도움이나 피해를 주는 정도를 평가하고 점수화 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회성이 나쁜 돼지 집단은 새로운 동료를 만났을 때 공격하는 빈도가 하루 평균 3.7회에 이른 반면 사회성이 좋은 돼지 집단은 평균 1회에 불과했다.
이처럼 사회성이 좋은 돼지 집단은 싸움이 줄고 다른 개체와 동반 성장함으로써 90kg에 도달될 때까지 전체 사육일수가 133일에서 127일로 약 6일 단축됐다. 암퇘지의 경우는 번식능력도 향상됐다.
사회성이 우수한 돼지들은 다른 집단에 비해 첫 분만일령이 352일에서 347일로 5일이나 단축됐다. 또한 재발정일도 5.9일에서 5.4일로 0.5일 줄었다.
이 연구는 2014년 3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사회성이 우수한 암퇘지 62두와 사회성이 불량한 암퇘지 62두를 동일 환경(선발시기·사육여건)조건 내에서 평가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홍준기 연구사는 “사회성이 우수한 씨돼지 후손 35마리와 사회성이 불량한 씨돼지 후손 35마리를 생체중 30kg에서 90kg이 될 때까지 처음 그룹 형성 후 8시간 동안 녹화 촬영했다”며 “그 가운데 각 그룹별 1마리의 행동(싸움·사료섭취 등)을 유심히 조사한 결과 아주 흥미로운  결론을 얻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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