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인해 휴장됐던 일선축협 가축시장이 속속 재개장에 들어갔다.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7일 전국 86개 가축시장 중 구제역 여파가 남아 있는 충북지역 8개소를 제외한 78개소가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구제역 초동대응과 차단방역을 위한 대응조치고 지난달 8일 임시 휴장에 들어간지 30일만이다.
농협 관계자들은 “가축시장 휴장으로 입식용 송아지, 큰 암소 등에 대한 거래가 중지돼 일부 농가에선 자금융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재개장으로 생계자금, 자녀 학자금, 긴급자금 등이 필요했던 농가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농협은 가축시장 재개장을 위해 각 축협별로 보유한 소독차량을 동원해 주변도로와 내부시설을 소독하는 사전 질병예방 활동을 벌였다.
가축시장 개장 후에도 출입구 고정식 소독시설, 고압 분무기 등을 활용한 집중소독으로 가축질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구제역 상황이 종료되기 전이기 때문에 일선축협 가축시장에선 차단방역과 시설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