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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화제의 현장>전남 영암 ‘늘행복한농장’

“여름에도 축사 문 열어놓고 지내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바이오매직’ 사용 후 냄새 걱정없이 이웃과 교류
질병·폐사 ‘뚝’…출하일령 단축·생산성 향상도


전남 영암에 있는 늘행복한농장(대표 박중국)은 바람부는 날이면 늘 신경이 곤두선다. 물론 냄새 때문이다.
박중국 대표는 “바람을 타고 300미터 가량 떨어진 마을에 냄새가 날아간다. 민원을 내지는 않더라도 얼굴 찡그리는 이웃 얼굴을 보면,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미생물제제도 써보고, 청소도 열심히 하는 등 나름 냄새를 없애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냄새문제를 전부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11월 지앤비솔루션이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냄새저감제 ‘바이오매직’을 만나고서는 이웃과의 만남이 당당해졌다고 강조했다.
“보세요. 여름인데도 이렇게 축사 문을 열어놓고 있잖아요. 이웃들도 ‘돼지 키우는 데 이 정도 냄새 안날 수 있나’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박 대표는 “틈날 때마다 ‘바이오매직’을 뿌려주고 있다. 안개분무 시설을 설치한 이후에는 버튼터치 하나만으로 분무가 가능해 노동력도 그리 필요하지 않다”고 소개했다.
그는 ‘바이오매직’을 통해 냄새를 잡았을 뿐 아니라 질병과 폐사율이 크게 줄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비육돈만을 하기 때문에 원래 약을 많이 쓰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호흡기 질병 등에 월 150만원은 약값으로 들였는데 몇 달전부터는 아예 약을 끊었어요. 물리적 치사 말고는 아예 폐사는 없고요. 아무래도 공기가 좋아졌기 때문이겠죠.”
박 대표는 특히 “출하일령이 15일 가량 단축됐다. ‘바이오매직’이 나쁜 가스를 잡아주는 등 축사환경을 개선해 돼지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돈사 내 톱밥을 인근 퇴비시설에 판매한다. ‘바이오매직’이 천연물질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매직’ 효과에 만족해 인근 다른 양돈장에 추천해 줬다.
“냄새는 축산전체가 안고가야할 문제잖아요. 나 혼자 잘하는 것만으로는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우수 사례를 계속 공유하다보면 축산에 대한 인식도 점점 개선되겠죠.”
박 대표는 “축산의 힘은 국민사랑으로부터 나온다”며 축산인들이 앞으로도 냄새저감은 물론, 우수 축산물 생산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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