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직선제 변경이 추진된다.
대한수의사회(회장 김옥경)는 오는 29일 분당 소재 수의과학회관에서 2017년 제2차 제규정(직선제) 특별위원회를 열고,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직선제 전환을 검토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의 직선제 도입관련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 개정(안) 초안을 살펴보게 된다.
특히 우편, 온라인 등 다양한 선거방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수의사회장의 선거방식 변경은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대한수의사회장 선거는 그간 대의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회원 일각에서는 “의사회, 한의사회, 치의사회, 약사회 등 다른 단체에서는 모두 직선제를 하고 있는데, 대한수의사회는 왜 안하느냐”며 직선제로의 전환을 주문해 왔다.
아울러 “회비를 납부하고 있음에도 불구, 선거권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말 열린 대한수의사회장 선거에서 현 김옥경 회장 등 주요 후보들은 직선제를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한수의사회는 회장 선거 때 종종 직선제가 도마 위에 올라왔었지만, 정족수 미달 등 여러 이유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직선제 전환에 대해 좀더 광범위하고 세밀하게 집중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