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 A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연내 구제역백신 완제품이 비축되고, 구제역백신 항원뱅크도 구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올해 농업·농촌 분야에 총 6천835억원을 추가지원한다고 밝혔다. 추경예산에서는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용수 개발, 시도가축방역 등 15개 사업에서 1천160억원 지출이 확대된다. 또한 5천675억원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농특회계) 재원보강이 이뤄지게 됐다. 추경예산 편성은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 가뭄대책, 가축질병 예방 체계 등 긴급 현안 해결에 포커스를 뒀다. 특히 가축질병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데 쓰일 예산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돼지 A형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올해 구제역백신 완제품(O+A형) 320만두분을 비축(시도가축방역, 64억원)키로 했다. 아울러 A형 구제역백신 항원뱅크(가축방역, 13억5천만원)를 구축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추경 예산 외 축산발전기금 등을 활용해 올해 축산환경관리원 인력 확충, 공동방제단 조직 확대, 마사회 인력 인턴 채용 등에 나서게 된다. 한편, 겨울철 가금류 사육제한 지원(AI 상습발생지역 휴지기 도입) 예산 82억원은 예산결산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해 무산됐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추경예산 편성에 대해 “쌀값 하락, AI 등 가축질병, 가뭄·폭우 피해 등으로 농업·농촌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새 정부 첫 추경이 농업·농촌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