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축산물 수출은 줄고, 수입은 크게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3억불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상반기 수출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축산물 수출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제분유의 경우 올 상반기 3천480만불(전년동기 대비 29.6%↓) 수출에 그쳤다. 사드 영향을 받아 중국 수출(2천740만불, 34.2%↓)이 부진했고, 수출제품 리뉴얼 지연에 따른 베트남 수출(310만불, 11.0%↓)이 뚝 떨어졌다.
가금육 수출은 국내 AI 발생에 주요 수출 길이 막히면서 560만불(71.9%↓) 실적에 머물렀다.
닭고기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나 줄어든 550만불을 나타냈다.
오리고기 수출은 실적에 아예 잡히지 않을 만큼 미미했다.
돼지고기는 270만불(9.7%↓) 어치 수출됐다.
올 상반기 축산물 수출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오히려 증가세를 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축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나 증가한 30억1천400만불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쇠고기 11억9천900만불, 돼지고기 9억3천100만불, 닭고기 9천700만불 어치가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