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닭·오리·계란 등 가금과 가금산물에도 이력제 도입이 추진된다. 소·돼지와 달리 가금과 가금산물에는 아직 이력제가 도입되지 않고 있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금 및 가금산물 이력제가 축산물 전반에 대한 이력제 정착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산 가금과 가금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안정적 수급예측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사육·도축·포장·판매 등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AI 등 방역관리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우선 현재 마련 중인 ‘AI 방역 개선 대책’에 ‘가금 및 가금산물 이력제 도입(안)’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논의단계일 뿐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도입쪽으로 가닥을 잡는다고 해도, 연구용역 등을 통해 타당성을 살펴야 하고, 시스템 개발, 법령개정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까지는 2~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