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비엔피·녹십자수의약품·코미팜(가나다순) 연합과 케어사이드가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6월 1일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지난달 말일 접수를 마무리한 결과, 고려비엔피·녹십자수의약품·코미팜 연합과 케어사이드가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사업부지로 각각 충북 오송과 전남 강진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 사업은 두개 업체 경쟁구도로 짜여졌다.
검역본부는 이달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요건 적합여부, 사업성, 재원확보, 입지선정, 운영관리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점수가 60점 이상되면 사업추진 적격자로 선정되며, 평가점수 평균이 높은 사업대상자 순으로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농식품부는 이를 토대로 이달 중 우선순위, 사업수요, 제반여건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자를 확정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구제역백신 제조시설 구축 지원사업은 총 689억4천700만원 규모로 3년(2017~2019년)에 걸쳐 진행된다. 융자 70%, 자부담 30%이며, 연리 3.0%에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이다.
올해의 경우 설계비 명목으로 국고융자 11억9천300만원, 자부담 5억1천100만원 등 총 17억400만원이 투입된다.
이에 대해 구제역백신 국내생산이라는 큰 틀 아래 수입대체, 안정적 백신 수급 등 공익적 측면이 큰 사업이라며, 연리 1.0%에 5년 거치 10년 상환 등으로 그 조건을 완화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