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속되는 폭염으로 농축산업의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피해를 완화하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지난 13일 기준 가축 543만9천마리가 폐사했고 농작물 2천335ha가 일소피해 및 고사하는 등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자체 및 농협과 협력해 밭작물 중심의 급수대책을 추진하며 충남ㆍ전남 등 일부지역에 대해 논 가뭄대책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는 농식품부가 지원한 한발대비용수개발사업비를 활용, 밭작물 및 과수 등을 위한 관정, 저수조 등 공공관수시설과 용수원개발에 우선 지원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농협은 지자체와 함께 수요가 많은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농업인을 위한 관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국비 18억원을 지원하여 국지적 물부족이 발생하고 있는 충남(공주보 → 예당지 도수로 가동, 홍성 방조제 담수 공급), 전남(나주호 들녘 말단부 급수, 영산강 IV지구 준공전 무안 신안 부분 급수)에 비상급수를 추진 중이다.
가축피해에 대해서도 축사용 냉방장비시설 지원(60억원) 대상을 확대하고 추가 예산지원(9억원)도 추진한다.
축사용 냉방장비의 지원품목을 간이 시설·장비에서 전품목으로, 지원대상은 중·소농가에서 전 농가로 확대하고, 지자체별 수요를 파악해 예산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였다.
또한,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 비타민, 미네랄 등 가축면역 보강 첨가제를 농·축협을 통해 추가 지원(4억원)하며, 폭염피해 농가예찰을 강화하고, 물 부족 농가에 급수, 지붕 물 뿌리기 등을 지원한다.
이번 추가 지원대책은 이개호 장관이 지난 10일 장관 임명 직후 거창군 폭염피해 현장 방문 시 농가 및 지자체의 건의를 바탕으로 마련된 사항이다.
이개호 장관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와 농작물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농협이 적극 협조해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축산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모든 지원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