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여름철 장마가 일찍 종료되고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착유우 산유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 결과 나타난 것으로, 지난 8월 10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산유량이 전년동기 대비 2.5% 수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원유생산량은 폭염 피해와 젖소 사육마릿수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1.0~1.6% 감소한 49만4천~49만7천 톤으로 분석했다.
당초 3분기 원유생산량은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되어 전년과 비슷한 50만2천~50만4천 톤으로 전망했으나, 7월 중순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젖소의 생산성이 저하되면서 당초 전망치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 여파가 지속될 경우 원유생산량 감소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원유생산량 역시 전년 동기보다 1.4~2.0% 감소한 49만3천~49만6천 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폭염 피해 영향과 백신 접종 등 젖소 생산성 저하 요인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도 원유생산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젖소 사육마릿수는 40만5천 마리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1세 미만, 2세 이상, 가임암소 사육 마릿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0.2%, 2.4%, 2.1%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사육두수 감소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액 혈통 증명 발급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한 생산 잠재력 지수 결과를 보면, 이번 달 2세 이상 사육 마릿수가 전년동기 대비 0.7~1.2% 감소한 40만6천~ 40만8천 마리로 예상되며, 젖소 1세 미만 사육 마릿수는 12월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12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기보다 0.5~1.0% 감소한 40만5천~40만7천 마리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