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 대학 주한수교수는 최근 한국양돈연구회 주최로 열린 ‘호흡기 질병 대책 세미나’에서 강연시간의 상당부분을 PRRS에 할애했다. 그만큼 미국 현지에서도 관심높은 질병임을 뒷받침하는 부분, 주한수 교수는 우선 최근 일선 양돈장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모돈 유사산과 PRRS와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했다. 임신말기 · 후반 유산이면서 조산을 동반할 경우 PRRS가 원인이 됐을 확률이 99%에 이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 역시 PRRS로 인한 유산의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100% 바이러스 음성 후보돈만 입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미국에서는 야외감염 PRRS바이러스의 종류가 너무 많아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에도 한계에 부딛힌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수 교수는 특히 PRRS 감염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만큼 연령대별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생일령별 질병 관리가 PRRS 대응책의 핵심인데다 그 감염여부가 후보돈 선택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PRRS 감염농장의 경우 양성후보돈 입식이 바람직한 반면 모돈군에는 없으나 자돈단계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농장에서는 해당 자돈사를 완전히 비운채 일정기간 입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 다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항체가 소멸되는 모돈에 대해서는 항체만 가지고 감염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