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장관, 국회 농해위서 ‘한미FTA 대응 계획’ 밝혀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6일 한미FTA협상 타결을 위한 농축산물 ‘빅딜설’에 대해 “정부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또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농업분야 고위급 회담에서도 뼛조각과 관련, 기존의 입장에서 변함이 없음을 거듭 천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한미FTA 제8차 협상 농업분야 대응계획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같이 밝히고, 우윤근의원이 질의한 농산품은 섬유와, 개성공단은 쇠고기와의 ‘빅딜설’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다”며 일축했다. 박 장관은 또 쇠고기와 FTA와의 연계 가능성 우려를 나타내는 질의에 대해서도 연계할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밝히고, 쇠고기 전문가 기술협의에서 우리측의 제안에 미국측이 거부한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반송시키고 나머지는 유통시겠다’는 시장 격리 원칙을 이번에도 또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측이 샘플 조사를 요구하는데 대해서도 전수조사 원칙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미측은 모든 품목의 관세 철폐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이번 8차 협상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으며, 원산지 표시의 경우도 도축국을 원산지로 하자는 미측 주장에 대해 우리측은 제3국산 육류의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해서는 사육국을 원산지로 해야 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 FTA 협상에서 쌀을 제외시키겠다는 것은 쇠고기 등 다른 농축산물은 내주겠다는 거냐는 김낙성의원의 질의에 박 장관은 즉답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