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한미FTA8차협상이 열리는 하얏트 호텔에서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미국의 일방적인 한국 농업에 대한 양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현재 상황으로 협상이 타결된다면 한미FTA 비준안에 동의할 수 없음은 물론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권 위원장은 쇠고기와 관련,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유통되지 않는 것은 지난 2006년 1월 합의된 위생검역조건을 미국측이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는 만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양보하면서까지 한미FTA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권 위원장은 현재 협상을 중단하고 2~3년 더 시간을 가진 후 한미FTA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