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경규제 강화로 설비도입…공급가 인상 요인 다음달 초 아목사실린 항생제 가격이 대폭 오를 전망이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원료가격 급등에 따라 다음달 초 불가피하게 아목사실린 항생제 가격을 올릴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5~6월까지만 해도 1kg당 25달러 가격을 유지했던 아목사실린 원료 가격은 하반기 들어 이상조짐을 보이더니 11월에는 28달러를 넘어섰다. 올초에는 29달러대에 접어들었고 3월에는 급기야 30달러대에 진입했다. 원료가격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 이달에는 40달러대에 올라섰고 현재는 42~43달러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는 70%, 올초와 비교해서는 50% 가량 오른 셈이다. 게다가 가격오름세가 지속돼 오는 9~10월쯤에는 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목사실린 중간원료를 생산하는 중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최근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설비도입 등 공급가 인상 요인이 발생, 원료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료가격 상승에 따라 아목사실린 항생제 가격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시장에서는 저가로 팔리던 아목사실린 항생제가 사라졌고 유통업체들은 제품판매를 자제하는 등 가격인상분이 반영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아목사실린 항생제의 경우 제품 원료가 원가의 80%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인상폭도 상당히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아목사실린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항생제 원료 가격도 20~30% 올라 동물약품 전반에 걸쳐 가격인상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동물약품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각 업체마다 재고원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항생제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도 버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최대한 시장의 거부감을 줄이는 수준에서 가격인상 수위를 조절하는 것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