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동물약품·수의

허가성분과 다른 약품 공급 물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방 “성분 허가등록 편법…실제와 다르다”
동부한농 “원제조사 실수…확대해석 말아야”

동부한농이 지난 3월 출시한 ‘LS마이신’을 두고 ‘린스’를 공급하고 있는 동방이 허가된 성분과 실제성분이 다르다고 반발, 첨예한 대립각을 이루고 있다.
LS마이신은 린코마이신(Lincomycin)과 스펙티노마이신(Spectinomycin)이 1대2 비율로 복합처방돼 있는 주사제. 동방이 ‘린스’라는 제품명을 가지고 20여년간 독점해 오던 이 시장에 동부한농이 ‘LS마이신’을 통해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LS마이신이 허가받기도 전, 제품명을 놓고 두 회사가 격전을 벌이는 등 신경전이 날카롭게 진행됐다. 결국 동부한농은 ‘린스플러스’라는 제품명을 포기하고 LS마이신이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내놓게 됐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성분 함유 여부. 동방은 LS마이신에 허가를 받은 ‘스펙티노마이신 설페이트(Sulfate)’가 들어있지 않고 대신 ‘스펙티노마이신 HCL’이 들어있다고 주장했다. 동방측은 “가격도 비싸고 구하기도 힘든 설페이트로 제품을 허가해 놓고 저렴한 HCL이 함유된 LS마이신을 내놓았다”며 편법으로 시장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리지널 제품은 생동성 시험을 거쳐야하는 등 허가절차가 까다롭다. 이를 피하기 위해 기존 허가돼 있던 카피제품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동방은 LS마이신 성분분석을 마친 후 이를 검역원에 제보했고 검역원은 이에 따라 동부한농에 그 사실을 확인토록 했다.
동부한농은 즉시 테스트에 들어갔고, 실제성분이 허가등록된 성분과 다름을 인정했다. 지난달 16일부터는 LS마이신 회수조치에 착수, 이미 도매상과 대리점으로부터 제품을 대부분 회수했다고 밝혔다.
동부한농측은 고의성이 전혀 없었음을 강조하며 원제조사의 배달실수로 인해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해명했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원제조사인 네덜란드 알파산사는 설페이트와 HCL을 모두 취급하고 있다. 그들이 100% 실수해 주문한 제품과 다른 엉뚱한 제품을 동부한농에 보냈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해명했다. 성분분석과정 또한 그동안의 관례를 충실히 따랐다고 설명했다.
관례상 유효성분만 검사하기 때문에 스펙티노마이신 함유만 확인했고 염부분인 설페이트 함유 여부는 검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동부한농 관계자는 “가격이나 효과를 고려해서도 허가받지 않은 HCL을 굳이 들여올 이유가 전혀 없다. 경쟁사가 ‘사기’, ‘편법’, ‘도덕성’ 운운하는 것은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