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원료·판매망 등 두루 활용 속속 가세 동물약품 업체들이 화장품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새로운 수익창출 발굴에 나섰다. 애드바이오텍(대표 정홍걸)은 난황에서 추출한 IgY(Immunoglobulin in yolk)를 인체용으로 내놓고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특허등록된 IgY를 사용해 여드름 화장품 ‘AC fine’과 아토피 화장품 ‘ATO Guard’를 출시했다. 아울러 헬리코박터(Helicobacter pylori), 로타바이러스(Rotavirus), 충치(Mutans) 등 인체용 IgY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기존 축산부문에 기능성을 부여해 인체용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바이오텍(대표 박종배) 또한 인체용 화장품 시장과 동물약품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단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난황 항체의 응용기술 개발’이라는 중소기업청 과제를 통해 아토피 전문 화장품 ‘클린아토’를 출시하게 됐다. 단바이오텍이 내놓고 있는 기능성 화장품과 동물약품은 면역항체를 갖고 악성균을 완화시킨다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수입동물약품 업체인 매그닛(대표 장진영)은 지난해 12월부터 미백, 주름 등 기능성 화장품 12종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바이오 토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비전에 따라 인체용 화장품 시장에 참여하게 됐다. 매그닛이 판매하고 있는 ‘히알인’ 브랜드의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은 아데노신, SF히알루론산(SFHA), 효모추출물 등을 함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물약품 업체들이 한정된 동물약품 시장에서 벗어나 신규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시장의 경우 기존 기술과 원료, 판매망 등을 두루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